▶산행일자: 2020년 7월14일
▶산행장소: 인천 강화
▶산행경로: 청소년 수련원 버스정류소-강화대교-당산(74.2m)-청소년 수련원 버스정류소-48번도로
-갑룡길-견자산(60m)-동문(강화나들길)-강화중학교-북산(140m)-북문-진고개(43번도로)
-국화길-청련사 백련사 갈림길-고려산(436.3m)-고비고개(구름다리)-적석사 갈림길
-△혈구산(460m)-퇴미산(338.9m)-농업기술센터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8.7km/ 7:13
교통: 갈때=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90번 버스환승-청소년 수련원 버스정류소 하차
올때= 농업기술센터 37번 버스탑승-강화터미널 90번버스 환승-검단사거리역
강화도 산세의 흐름으로 볼때는 북쪽 별악봉에서 시작하여 고려산을 거쳐 남쪽 길상산으로 이어지고
신산경표의 흐름을 따른다면 거제지맥 남해지맥 진도지맥과 마찬가지로 한남정맥의 마지막 봉 문수산
에서 서쪽으로 내려와 강화대교 건너 만나는 당산에서 고려산을 거쳐 길상산으로 이어져 택리 나루터
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구분할수 있다.
북쪽 별악산에서 시작하는 산줄기는 오래전 답사한바 있어 신산경표의 흐름을 따라 강화대교 건너 당산
에서 길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한다.
강화대교 지나 청소년 수련관 정류소~ 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소까지 진행도.
과거 강화도의 산들은 동서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들을 거의 다 밟아
보았으나 산줄기 개념으로 밟은것이 아니기에 다시 한번 차근차근 밟아보기로 한다.
어제부터 종일토록 내리던 비가 오늘 오전중에 그친다는 예보를 믿고 비온후 좋은 조망을 기대하며
집을 나선다.
검단사거리역에서 90번버스에 환승하여 강화대교 건너 나오는 첫번 정류소 청소년수련관앞에 하
차 하였다.
7:33 청소년수련관 버스정류소.
버스에서 내려 강화대교 방향으로 백하여 걸어가다 고려인삼센터가 있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
철망울타리가 보이는 도로로 내려선다.
강화대교 아래 철망길따라 좌측으로 조금 걸어간다.
도로 좌측 지저분한 폐물건들이 나뒹굴고 있는 공터에서 좌측 희미한 산길로 올라선다.
처음엔 길도 보이지않아 무조건 방향만 보고 올라서는데 준.희님의 표지기가 걸려있어
제대로 올라선것을 확인한다.
차츰차츰 길은 나아지고 그럭저럭 올라 구덩이가 크게 패어있는 당산정상에 올라선다.
7:59 당산(74.2m)
무성한 잡초풀에 휩싸여 있는 당산 정상을 밟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길은 좋아진다. 오룩스 맵은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는 당산에서 조금 내려선 이곳을 당산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당산 정상은 조금전 올라섰던
곳이 맞는것 같다.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등로가 좌측으로 굽어지는 곳에 서니 군 삼각점이 놓여있고 문수산에서
강화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맥 산길로 연결되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
고려산과 48번 도로따라 걸어가야할 길을 가늠해보며 다소 거친 잡초풀을 헤치며 아래로 내려선다.
8:18 청소년 수련관 버스정류소가 있는 48번도로로 다시 내려와 도로따라 직진한다.
강화경찰서 도로표지판이 걸려있는 곳을 지나 도로따라 직진해 가면 혈구산과 고려산이 멀리 바라
보여 이제 시작인 산길에 언제 저곳까지 간다지 ...................?
강화제일 성결교회 건물이 있고 양평해장국 간판이 서있는곳에서 골목안으로 진입하면 베이힐 아파트
안쪽으로 연결되고 아파트 안을 통과하여 갑룡길을 따라간다.
베이힐 아파트와 갑룡길.
새로 신축된것 같은 강화여중 건물이 나오며 뒤로 올라야할 견자산이 바라보인다.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가는 지점 도로 버리고 직진길로 들어서니 파란지붕의 농가 한채가 보이고
밭 가장자리 따라 대충 걸어 어수선한 숲으로 들어선다.
비온뒤 물방울이 걸려있는 나무와 거미줄을 털며 그럭저럭 길을 찾아 아무런 표시없는 견자산
에 올라선다.
9:01 견자산(60m)
강화나들길이 시작되며 이제부터 지맥과 함께가는 나들길을 따라간다.
잘 다듬어진 산성길따라 내려서니 바로 아래 동문이 보이고 강화중학교 뒤로 북산이 바라보인다.
동문.
좌측에 있는 동문을 바라보고 강화중학교 울타리따라 올라선다.
우측 골목안으로 들어서고.
잘 정비된 산성길이 나타나고 아래로 허름한 농막에 벌통이 놓여있고 밭일을 하는
농부를 보며 살짝 좌측으로 올라선다.
사각정자가 놓여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 잠깐이지만 개망초등 잡초풀속을 헤치고 산성길에
올라서니 바지꼴이 엉망이다.
지맥은 좌측으로 꺾어지나 우측에 떨어져 있는 북산을 밟기위해 우측 산성길을 따라 간다.
우측 북산가는길.
9:40 북산(140m)
지도상 북산으로 표기된 곳으로 산성길의 연장선에 있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내려 선다.
말끔히 갠 날씨같더니 축축한 물기를 머금은 비가 내리는지 마는지 고려산이 아득하게 바라보인다.
이제부터 한동안 북문 방향으로 산성길따라 걸어간다.
산성길따라 걸어가다 북문고개를 지나 북문으로 내려선다.
9:46 북문(진송루)도착.
잊고있던 역사공부를 하고.
북문뒤 능선으로 올라서려다 길도 없고 잡풀이 가득해 지맥길과 함께가는 나들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북문을 출발하여 약 20분간 나들길따라 걸어가다 나들길과 헤어져 직진하는 숲길로 들어
4차선 도로 진고개로 내려선다.
10:13 진고개.(43번도로)
숲속을 벗어나 진고개로 나오니 흐릿해진 하늘에서 약한 빗방울을 떨구고 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길을 나섰는데 차라리 시원하고 잘 된것 같다. 우측 시멘임도길로 들어 어수선한 산길을
따라간다.
철망길을 지나 어지러운 숲길을 방향만 보며 걸어가다 잘 조성된 무덤가 우측으로 나와 국화저수지
가 보이고 해병대 강화교회가 있는 국화길로 내려선다.
10:28 국화길.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절개지 담을 넘어 산길로 올라선다.
능선은 뚜렷하게 이어지고 은근한 오르막길은 돌탑이 2개 서있는 돌탑봉까지 이어진다.
10:54 돌탑봉. (군 삼각점이 놓여있고 서북방향으로 우틀)
10:58 갈림길.(고려산 방향으로 직진)
11:15 청련사 백련사 갈림길 을 지나며 산길은 점점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한바탕 올려치니 고려산 정상까지 1.1km 남았다네.
고려산의 군부대 안테나가 꼭대기로 바라보이며 우측 진달래꽃 전망대로 길이 갈라지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전망도 없을것 같아 직진길로 로프 난간길로 들어선다.
제멋대로 자라난 잡초풀이 어깨까지 차오르고 무엇보다 빗물을 머금고 있는 비좁은 잡초풀속에 샤워
하며 빠져나오니 금새 옷은 비맞은듯 젖어있고 바람까지 합세하여 몸에 한기마저 느껴진다.
잡초풀속을 뚫고 능선안부에 서니 우측 고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막아 놓은 출입금지판이
보인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고려산 정상은 밟을수 없지만 근거리 까지 접근해 보려고 금지
판을 넘어 조금 올라가 보지만 잡초풀이 키를 넘고 있어 군부대 통신탑만 쳐다보고 내려선다.
11:43 고려산(436.3m)
안개속에 잠겨있는 혈구산을 바라보며 급한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린다.
오르막 못지않게 다리가 뻐근할정도로 내려서니 잔잔한 숲길이 이어진다.
송전탑을 지나고.
마땅히 쉴만한 장소가 없어 기웃거리다 신문지를 깔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는데
축축하게 젖은 옷에 바람이 불어와 덜덜떨며 민생고를 해결한다. 7월 중순이면 무더위가 한
창일턴데 기온은 18도~20도 사이로 비는 오지만 날은 잘 잡은것 같다.
무선 송출 기지국이 서있는 곳을 지나 임도따라 내려서니 수많은 표지기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것이 고비고개가 가까워진 것 같다.
수년전에 왔을때는 고비고개 차도로 내려서 힘들게 올라선것 같은데 고려산과 혈구산을 이어주는
2016년도에 만들었다는 구름다리가 올라서는 발품을 아껴주고 있다. 약간 흔들거리는 다리를 밟으
며 건너편 산길로 건너선다.
12:34 구름다리 아래로 보이는 고비고개(나래현)
건너온 구름다리 너머로 보이는 석모도.
살짝 묻어나는 비답지 않은 비가 오지만 어제 내린비로 하늘은 말끔히 씻겨있어 석모도등 서해바다의
잔잔하게 누워있는 바다풍광등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다.
군부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별립산과 낙조봉 그리고 우측으로
교동도의 화개산쪽이 보일듯 말듯............
13:09 우측 적석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혈구산 정상으로 향해가노라니
비는 완전히 멈추고 깨끗해진 하늘아래 조망이 기가 막히다.
어느덧 목전에 다다른 혈구산.
조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석모도의 해명산 능선과 낙조봉 뒤로 별립산 멀리 교동도의 화개산은 가물가물.
고려산.
한반도의 중심 강화, 백두산 정상까지 499m, 한라산까지 486m라는 국토지리원 표석이 서있는 혈구산에
올라서니 오늘 산행의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고 있다. 비에 씻긴 깨끗한 하늘아래 온전히 드러난 주변 조망
이 일품이다. 북쪽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빙 둘러보며 조망의 황홀경에 빠져든다.
13:27 △혈구산(460m)
혈구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들.
좌측 고려산부터 지나온 길.
국화저수지, 남산, 노적봉.
한남정맥 문수산.
인천 계양산이!!
가야할 퇴미산.
비온뒤 깨끗하게 씻겨진 하늘아래 북한산 도봉산까지 어렴풋이 보이는 깨끗한 조망에 시려오는
가슴을 적시며 약간 오던길로 내려 퇴미산 방향으로 향한다.
등로에 덮힌 걸리적 거리는 풀을 밟으며 뚜렷한 길따라 퇴모산으로 향하노라니 중간중간
갈림길이 자주 나타난다.
13:43 안양대학 갈림길.(직진)
노송.
혈구산 정상을 출발한지 약 35분정도 소요하여 무성한 잡풀이 우거진 퇴미산 정상에 당도한다.
14:11 △퇴미산(338.9m)
온 맵 지도에는 퇴미산으로 되어있는 퇴미산에 서니 잡풀이 무성하다. 오늘 밟아야할 산들을
다 밟아선 후련함속에 좌측 동남방향으로 꺾어 농업기술센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14:39 강화 전통문화 체험관 뒷문으로 내려서고.
농업기술센터 안을 지나 84번도로 버스정류소로 나아간다.
도로 건너 농업 기술센터 버스정류소에서 행장을 정리하고 15:00에 들어오는 37번 버스에 탑승
하며 강화지맥 1구간의 산길을 끝마친다.
14:46 농업 기술센터 버스 정류소.
'섬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지맥 2구간 (0) | 2020.07.23 |
---|---|
남해지맥 3구간 평현고개, 괴음산, 송등산, 납산, 앵강고개 (0) | 2020.07.10 |
미륵지맥 1구간 범왕산, 구망산, 현금산, 미륵산, 희망봉, 망산, 대봉산, 척포항 (0) | 2020.05.04 |
안면지맥2구간 안면고교, 안면 자연휴양림, 큰골고개, 가루지고개, 영목항 (0) | 2020.01.14 |
안면지맥1구간 안면대교, 처진골망산, 국사봉, 안면고교 (0) | 202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