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18코스 논남유원지~보아귀골(22회)

산길 나그네 2022. 11. 1. 15:38

▶트레킹일자: 2022년10월31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가평

▶트레킹경로: 논남버스정류소-임산골계곡-논남기길-

              사방댐-잡목 너덜길 오르막-귀목고개-너덜지대

         내리막-조종천계곡-귀목교 종점-명지산로-보아귀골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8.79km / 3:09

 

교통: 갈때=가평역앞 목동행15번버스(8:10)탑승-

            목동터미널 8:35 하차- 목동터미널 20-5번

           버스9:20분 환승-논남버스정류소 9:35 하차

      올때= 보아귀골버스정류소 13:50분 버스탑승-

          현리터미널하차-1330-4번버스 환승 -대성리역

 

2022-10-31 경기둘레길18코스 논남유원지_보아귀골.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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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남버스정류소(가평군 북면 논남~보아귀골

(가평군 하면 상판리)까지 진행도.

 

 

지난여름 계속된 폭우에 길이 유실 되었을까봐 미루어

놓았던 18코스를 오늘에서야 하게된다.

가평에서도 골이 깊은곳에 자리한 논남은 교통역시

불편한 곳이다. 새벽부터 서둘러나와 논남기 출발점에 내려서니

이곳까지 오는데만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트레킹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오고가는 접근거리가

기다리는 시간까지 왕복 9시간이 넘게 소요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산길구간이다. 

침침산골 오지에 있어 고요한 물소리만 들려오는 적막강산속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시작하니 깊어진

가을속 울긋불긋 화려한 빛으로 치장한 나무들이

고운 시선을 던져온다.

 

9:36   논남 버스 정류소앞 18코스 출발점.

 

 

논남버스정류소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서며

18코스를 출발한다.

 

 

다리에서 바라본  골골이 아름답게 물든 임선계곡.

 

 

가을의 절정을 지나고있는 아름답게 물든 나무들을보며

영안 수련원앞을 지나노라니

공해가 없는곳인지 유난히 선명하게 물든

단풍빛깔이 마음을현혹시킨다.

 

 

영안수련원입구.

 

 

 

 

9:50   보아쉬골까지 7.9km, 오늘 걸어야 할

거리가  짧아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도 될 것 같다.

 

흐드러진 가을길 단풍속으로.

 

 

꼭대기에 나무들이 일렬로 서있는 민둥산 옆길을 지나고. 

 

 

인적없는 한적한 임도가 한동안 이어진다.

 

 

 

 

 

10:16   한국무속보존협회 기도원 앞을 지나고

 

 

10:07   임도 갈림길.

지금까지 조용히 걸어온길에 갑자기 공사장이

나타나며 길이 애매해지나,

공사현장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들어서면

길이 다시 이어진다.

 

 

 

 

계곡의 물소리가 커지며 주변 잡초풀을 제거하는

분들이 여럿 보인다. 

이곳부터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며 깎아지른

산기슭아래 도로를 정비해 놓은곳이 가끔 눈에 띤다.

 

 

10:19   직진하던 임도길은 이곳에서 좌로꺾어

되돌아가듯 돌아나간다.

 

 

 

 

 

구불구불 휘돌아가는 임도따라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명지산과 그너머로 화악산의 멋진 풍광이

보여지며 골이 깊은 산중에 들어섰음이 느껴진다.

 

명지산.

 

 

뒤로 화악산도 흰구름아래 놓여있고.

 

 

화악산.

 

 

첩첩산중 속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길을 계속 따라간다.

 

 

 

 

 

명지산 정상이 손에 닿을듯.

 

사방댐을 지나고.

 

 

 

 

 

사방댐을 지나자 마자 지금까지 걸어오던 임도는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돌과 잡목들이 성성한 오늘구간중 가장 어렵다는

잡목숲으로 진입한다. 

 

 

11:01  잡목숲길 진입.

 

 

 

나무들이 쇠잔해진 까닭인지 길은 그럭저럭 보이며

이어지나, 너덜 돌길에 발걸음은 편치 못하다.

생각보다는 급경사가 아니고 발자국을 잘 살피면 

잘 찾아 올라설 수 있어 다행스럽다. 

 

 

낙엽과 너덜이 믹스되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한길을 그럭저럭  찾아 오른다.

 

 

미세하게 이어지는 발자국을 잘 살피며

표지기를 따라간다.

 

 

불편한 너덜길을 지나서니 로프길이 나오며

귀목고개 정상이 저 만치에 보인다.

 

 

11:37    귀목고개.

귀목고개는 명지산과 귀목봉의 갈림길로

명지산 정상을 오르려면 통과해야 할고갯길로

둘레길은 로프방향의 내리막길로 떨어져 내린다.

 

 

올라선것 만큼 급하게 떨러져 내리는 미끄러운

낙엽등로지만 로프가 있어 어렵지않게 내려선다.

 

 

 

 

 

로프길이 끝나고 잠시 비탈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서니,

험한 돌과 낙엽이 길을 덮고 있고 애매한 곳에는

표지기가 보이지 않는다.

 

 

 

 

 

미세한 발자국을 찾아 돌과 쓰러진 나무등걸

사이로 방향을 보며 내려선다.

 

5분정도 헤매다보니 다시 길이 나타나고 표지기도 보인다.

정작 있어야할 곳에 왜 표지기가 없는것인지.........

 

 

 

 

 

그럭저럭 길을 찾아 제대로된 등로에서

지나온 곳을 돌아본다.

 

 

침침산골 이끼낀 바위사이로 폭포수가 힘차게 흐른다.

여름철 쉬어가는 길손에겐 큰 힘이 되어줄 폭포수다.

 

 

거친 돌길을 통과하니 길도 뚜렷해지고 안보이던

표지기도 눈에 띤다.

나무다리 두개를 연속으로 건너 낙엽송 숲 아래를 통과한다.

 

 

낙엽송지대.

 

 

 

 

12:19

외나무 징검다리를 건너서니 마을이 보여

벌써 산길이 끝나 버렸나보다.

 

 

좌측 아래로 고요하고 맑은 샘물의 조종천이

내려다 보인다.

 

 

 

 

 

바닥에 떨어진 붉고 고운 단풍잎을 보니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좋은 계절을 보내야하는 아쉬움이 낙엽만큼 쌓인다.

 

 

 

 

 

 

 

 

보아귀골로 향하며 바라본 가을풍광. 

 

 

 

 

 

 

 

 

12:32   귀목종점.

둘레길은 명지산로따라 조금더 가야한다.

 

 

보아귀골 버스정류소로 향하며 명지산로에서 

바라본 가을풍광.

 

 

명지산로.

 

 

 

 

 

 

 

 

12:44   18코스 도착지.

 

 

3시간 남짓걸린 오늘구간은 이곳에서 마무리한다.

귀목고개 오르내리는 구간이 잠깐 까다로웠지만,

산을 타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힘든코스는 아닌것같다.

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13시50분에

들어온다는 버스를 기다리며 짐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