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들녘~ 영탑사까지 7코스 역방향 변형하여 산길로 진행
▶트레킹 일자: 2024년 1월 6일
▶트레킹 장소: 충남 당진
▶트레킹 경로: 대운산리 버스정류소- 대방들녘-대운산교-성당 삼거리-구룡교
-검암천-도동교 평안마을입구-덕원레미콘 입구 산길진입-117.5m봉
-243.8m봉-구룡산-△웅산(255m)-뒷골산(208m)왕복-절마고개
석문지맥길-동고리봉(221m)-철탑-뒤매봉(191m)왕복-207m봉(상왕정)
-의두암-영탑사
▶트레킹 거리 및 소요시간: 12.81km/ 5:09
교통: 갈때= 인천터미널 6시40분 출발-당진터미널 7:47분 도착
611번 시내버스 8시5분출발- 대운산리 버스정류소 8시32분 하차
올때= 영탑사 히치 하이킹-당진터미널-인천터미널
대운산리 버스정류소(충남 당진 정미면 대운산리)~ 대방들녘~
영탑사(면천면 성하리)까지 역방향 진행도.
※빨강색은 산길코스로 변형 진행트랙- 파란색은 원트랙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늘은 미세먼지도 조금, 날씨도 포근하다.
지난 8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한데 이어 오늘도 8코스의 끝지점
이었던 대방들녘에서 7코스를 이으며 영탑사까지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지도에 나오는 지형과 다르게 서있는 방향표기를 따라가다보면
애매한 곳에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리고.
과거의 내포숲길과 길이 달라진 것인지 지도상의 지형과 다르게
가는 트랙이 약간의 혼동을 주기도 한다.
산길구간에서 잠시 만나게되는 내포숲길은 좌측 면천 삼웅리 도로
길로 내려 영탑사로 가지만, 우리는 계속 산 능선으로 진행하여
영탑사로 내려서는 산길코스를 선택한다.
구룡산, 웅산과 석문지맥길을 밟으며 홈피에서 제시한 트랙과 좀
다르게 걸었으나 여러개의 峰 따는 즐거움을 함께한 하루였다.
8:32 대운산리 버스정류소.
낯선지역에서는 시각표가 있어도 지역이름이 낯설어 제대로 버스
타기도 쉽지않은데,
당진터미널과 붙어있는 시내버스 타는곳에서 버스가 한대 들어온다.
대운산리 방향을 물어보니 바로 611번 이 버스가 대운산리로 간단다.
행운을 잡은듯 반갑게 버스에 올라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대운산리
버스 정류소에 내려선다.
다리를 건너 지난번에 걸었던 8코스길따라 7코스의 시 종점이
되는 대방들녘 쉼터로 향한다.
역천쉼터앞을 지나고.
전면에 서있는 철탑까지 걸어가 우측으로 꺾어
들판길을 가로지른다.
아침녘의 쌀쌀한 기운에 하얀 서리꽃이 내려앉은 넓은
들판이 차디찬 겨울의 정서를 자극해 온다.
8:49 대방들 도착.
대산리 버스정류소에서 1km정도 걸어 7코스의 출발점 대방들녘
에 당도한다.
7코스와 8코스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난번에는 8코스를 이곳에서
끝마치고 7-1코스인 안국사지로 진행했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7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영탑사까지 걸어간다.
영랑사로 가는 8코스길과 헤어져 우측 영탑사 방향표따라
서해안 고속국도를 보며 7코스길을 출발한다.
서리꽃이 눈처럼 내려앉은 정미면 일대 넓은 대방들.
당진군 정미면은 충남의 서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은봉산 안국산
등 나지막한 산들이 둘러싸여 각종 지상재해가 적은 천혜의 땅
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해안과 밀접해 있어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를 동시에 받고
있어 안개와 습기가 많은곳이라는데, 꽁꽁 얼어붙은 하얀 서리꽃
들판이 아름답다.
8:54 서해안 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하고.
대운산교를 건너 좌측으로 사기소2리를 따라간다.
9:01 성당삼거리.
다시 길은 성당초교 방향의 우측으로 굽어져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도로길을 위태롭게 걸어간다.
성당초교 앞을 지나 구룡교로 나아가고.
9:09 검암천이 흐르는 구룡교를 건너 좌측으로
꺾어간다.
검암천과 함께하며 구룡동 도동길에 들어 마을길을 걸어
가노라니, 물 안개가 피어오르는 오르는 마을 너머로 우측
멀리 오늘 올라 설 웅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검암천.
9:19 도동교.
지도에는 내포숲길이 도동교를 넘어서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정작 내포숲길 방향표는 반대방향인 평안마을로 인도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망설임끝에 지도 방향대로 도동교를 건너가기로 한다.
서리꽃들이 만발한 하천변으로 들어서니 점점 하천의
물줄기가 길게 이어지며 족적이 희미하고 길은 협소해진다.
건너편으로 건너서야 하는데...............
좁은 하천길을 걷다보니 하천 건너편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는
데, 길이 막혀 버린다.
개울물이 깊지않아 여름이라면 신발을 벗고 건너서겠지만.....!
할수없이 후퇴하기로 한다.
도동교 직전 방향표가 반대로 되어있는 이유를 이제사 알 것 같다.
지도상 7코스길은 좀 더 진행하여 개울을 건너서게 되어있다.
9:50 오던길로 도동교까지 되돌아가 40분간의 알바를
하며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다.
가야할 웅산줄기를 바라보며 도동마을길로 나온다.
트랙은 우측 안국사지 방향의 구룡동 마을 안길로 안내하고
있으나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내포숲길이다.
아마도 산길로 바로 가는길인데 방향을 바꿔 놓은 듯 하다.
트랙과 상관없이 70번 도로따라 전면에 보이는 웅산쪽으로
향한다.
10:00 70번 도로를 걸어오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70번 도로와 헤어져 우측 덕원레미콘 시멘트 공장길로
진입한다.
10:03 우측에 덕원레미콘 공장이 보이고 등산로 입구
방향표를 보며 산길 올라선다.
초입부터 가파른 된비알길을 치고 한 오름 올라서니
우측 나무사이로 구룡마을과 멀리 은봉산과 봉화산
이 바라 보인다.
한오름 치고 올라 117.5m봉을 넘어서고.
10:18 117.5m봉.
업 다운이 많은 능선따라 구룡산 정상
으로 향한다.
춤추듯 유연하게 서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숲길
사이로 기분좋은 발걸음을 옮겨간다.
엉뚱하게 내포숲길 이정표가 갑자기 나타나 혼동이 온다.
아마도 도동마을에서 안국사지방향으로 좌회하여 가던 길이
산길로 이어져 올라온 것 같다.
올라서면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숲길이 이어지고.
10:47 철탑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선다.
철탑과 3기의 무덤이 따스한 햇살아래 놓여있
으나 조망은 전혀없다.
10:55 내포숲길 갈림길.
20분간 숲길능선으로 함께 걸어오던 내포숲길은 좌틀하여
삼웅리쪽으로 내려간다. 산길로 가던 도로길 로 가던 영탑사
에서 만난게되니, 이왕 산길에 올라선김에 산릉따라 계속 가
기로 한다.
출렁거리는 능선따라 오르락 내리락.
잠시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니 구룡리 일대와 우측 멀리 신성
대학이 가물 가물하다.
한오름 힘을 쏟으며 243.3m봉을 향해 올라선다.
11:06 243.3m봉.
11:17 243.3m봉을 밟고 전진, 잠시후 또 하나의 봉을
넘어 구룡산정상에 다다른다.
작은 봉들이지만 야무지게 오르내리는 산길따라
삼각점이 있는 웅산으로 향한다.
11:22 △웅산(255m) 정상.
오랜만에 삼각점이 있는 봉에 올라 성취감도
느껴보고.
올라서는 길목에 벌써 작은봉을 3개나 밟았으니 오랜만에
걸어보는 산길의 행복감이 느껴진다.
오늘 거리도 짧고 시간도 널널하니 걸어가는 주 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봉들을 찍고 가야겠다.
11:33 뒷골산 갈림 안부.
주능선에 좌측으로 비껴있는 뒷골산을
왕복한다.
잡목이 성성한 길없는 길에 오랜만에
잡목의 매운맛을 보며 뒷골산을 찾아 오른다.
11:38 뒷골산(207.5m)
오랜만에 보는 서래야님의 표시판이 반갑게 맞아주는
뒷골산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갈림 안부로 되돌아 나온다.
주능선길에 다시 합류하여 한적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절마고개에 당도한다.
11:55 절마고개.
나무고개로 향하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산길로
올라선다.
우측 산길로 들어 일산봉을 향해 올라선다.
12:05 일산봉(222m)
낯익은 봉꾼들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일산봉에 서니
잡목만 그득한 야산이다.
이름이 붙어있는 일산봉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오던길로
조금 백하여 우측 숲길로 내려선다.
12:07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희미한 길에 수북한
낙엽을 밀고 내려서니 무덤과 함께있는 정자 쉼터가 나온다.
12:12 정자쉼터 안부.
모처럼 조망이 터지는 정자쉼터에서 전기줄이 방해하고
있으나 멀리 가야산과 수정봉쪽을 가늠해 보며 잠시 조망을
즐겨본다.
12:17 석문지맥길 함류.
석문지맥이 좌 우로 갈라지는 석문지맥길에 들어서고,
익숙한 표지기들이 반기고있는 좌측 석문지맥 쪽으로
들어 석문지맥길을 따라간다.
무덤 지나 한오름 올라 석문지맥상에 있는
동고리봉을 찍는다.
12:25 동고리봉(225m)
집목으로 차있는 동고리봉을 찍고 철탑 방향으로 내려
서니 또 한개의 봉우리가 지맥에서 벗어나 있어 지도를
보니 뒤매봉이란다. 지맥을 벗어나 우측으로 뒤매봉을 따러간다.
뒤매봉으로 가는길.
12:37 뒤매봉(191m)
뒤매봉을 왕복하고 지맥길에 합류, 峰따는 즐거움에
힘든줄도 모르고 상왕정을 향해 다시 오름길로 올라선다.
12:57 207.1m봉(상왕정)
오늘 7코스 거리가 짧아 늑장을 부리며 여유롭게 자잘한
峰을 따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잠시 상왕정에서 휴식하고 바로 아래 있는 영탑사로 내려선다.
의두암 갈림길.
영탑사로 내려서기전 우측에 의두암 안내판이 있어
의두암을 둘러보고 내려오기로 한다.
의두암.
영탑사 뒷산에 있는 자연 암벽으로 수직면벽에 의두암 글자가
새겨져있다. 구 한말의 고위관료와 학자였던 김윤식의 필체란다.
6년간 유배살이 중 김윤식은 의두암에 올라 시문도 짓고
의두암에 앉아 죄를 짓고 온 자신을 한탄하였다고 한다.
영탑사 유리광전 뒤에 있는 7층석탑으로 내려서고.
영탑사.
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한 후 고려 충령왕때 보조국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보물로 지정된 비로자나 금동 삼존불과 약사여래상 범종등이
문화재자료로 등록되어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영탑사 7층석탑. (충남문화재 자료)
유리광전 뒤에있는 바위를 기단으로 5층석탑을 세우고 영탑사
라 하였는데 1930년 고시중이 6~7층까지 증축하여 현재의 탑
으로 변신하였다고 한다.
유리광전의 약사 여래상.(충남 유형 문화재)
자연암석에 새겨진 고려시대 불상으로 중생들의 병을
치유시켜주는 영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약사여래 부처님.
영탑사 대웅전.
영탑사에는 거대한 괴목 들이 영탑사를 호위하듯
서있는 괴목들이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13:42 대방들녘에서 시작한 7코스의 끝지점 영탑사에
당도하며 원효깨달음길 코스를 끝마친다.
초반에 지도와 따로가는 트랙에 혼동도 있었으나 도로길
대신 산길로 진행하여 등산의 묘미와 주변의 작은봉에 발자국
도 여럿 찍어보는 쾌감도 느끼며 성취감 있는 하루일정을
끝마친다.
'내포문화숲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2코스 + 3코스 일부 (0) | 2024.01.22 |
---|---|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1코스 + 백제역사인물길 3코스 일부 (0) | 2024.01.16 |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8코스/ 7-1코스/ 7코스 일부 (0) | 2024.01.01 |
내포문화숲길 - 원효깨달음길 6코스 (0) | 2023.12.17 |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5코스 (0) | 2023.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