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운봉산 + 해파랑길 46코스일부

산길 나그네 2024. 6. 1. 19:35

 

산행일자: 2024년 5월30일

산행장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산행경로: 용천사입구-말안장바위-△운봉산(285m)-주상절리왕복

                  -머리바위-토성면 운봉길-숭모공원 하산

                  차량이동-청간정(해파랑길)-청간해수욕장-아야진항-

                   아야진 해수욕장-동해안 자전거길 -천학정-

                   문암2리해수욕장-문암교-백도해수욕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운암산: 4.5km / 2시간

                                       해파랑길: 5.47km / 1시간 10분

 

2024-05-30 운봉산 강원고성.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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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해파랑길 46구간일부.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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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산(강원 고성군토성면 운봉산로)

해파랑길 46코스  청간정((강원 고성군 청간리)~

백도해수욕장(고성군 토성면 운봉리)까지진행도.

 

 

맑고 따스하던 5월도 기울어지며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가까이에 다가온다. 

기온도 선선하고 설렁설렁 불어주는 바람따라

오늘은 강원도 고성 운봉산 산행에 나서본다.

 

운봉산은 고도가 300m도 채 안되는 작은산이지만

길게 뻗어가는 웅장한 설악의 산세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설악산 조망대의 산이다. 

 

운봉산을 산행하고 덤으로 청간정에서 백도해수욕장

까지 해파랑길을 따라, 동해의 푸른 물길도

거닐어보며

짧은 시간에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걸어본 하루다.

 

10:04    용천사 입구.

운봉산의 산행은 고성군 토성면 운봉산로 에서 시작된다.

어느쪽에서 시작하든 운봉산을 올랐다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좌측 용천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운봉리 숭모공원

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기품있게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돋보이는 곳

밑에 있는 운봉산 숲길 안내판을 잠깐 읽어보고

용천사 방향의  임도따라 출발한다.

 

 

 

 

 

 

 

10:10    용천사 입구.

 

 

 

우측으로 운봉산 들머리가 보인다.

 

 

 

처음부터 나오는 가파른 계단길에 적응되지 않은

발걸음을 옮겨가니 듬성듬성 바위길의 등로가

이어진다.

 

 

 

고요한 산길에  독경소리가 들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일반집처럼 평범해 보이는 용천사가 보인다.

위로는 멋진 설악의 산줄기가 역광속에 길게

하늘금을 그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서는 산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있다. 

 

 

 

말 안장바위.

은근한 바윗길 등로에 말안장바위가 불쑥 나타난다.

바위 가운데 가 편편한것이 말 안장처럼

보이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돌길등로는  점차 고도를 높여가고,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오늘 올라

서야 할 운봉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있다.

 

 

 

역광이라 좀 아쉽지만 대청봉에서 공룡능선,

황철봉,상봉, 신선봉으로 길게 흐르는 설악의

연봉들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등로에서 약간 비켜서 오밀조밀 몰려있는

바위지대로 올라서본다.

운봉산 산행후 가야할 동해의

바닷길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동해바다.

 

 

 

바윗길 능선이 잠깐 멈추어지고 솔밭길과 함께

등로가 부드러워진다.

풍성한 초록숲길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숲길등로.

 

 

 

튤립나무, 또는 백합나무라고도 하는 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산길은 점점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풍성한 나무들의 氣를 받으며 가파른 오르막등로

에 한바탕 땀을 빼며 올라선다.

 

 

 

온통 초록의 氣를 발산하고 있는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동해 풍광이 간간이 비추어드나, 카메라에

는 잘 담아지지 않는다.

 

 

 

10:35   운봉산 갈림길.

운봉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 운봉산

을 왕복하기로 한다.

너무 늑장을 부렸나?

벌써 여러사람들이 운봉산으로 올라서고 있네.

 

 

운봉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급한 오르막길

로 치닫는 등로에 숨이 턱에 걸린다.

 

 

운봉산 정상까지 급하게 이어지는

침목계단길.

 

 

운봉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10:42    △운봉산(285m)

넓은 헬기장 공터에 덩그마니 놓여있는 정상석

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맞아주는 운봉산 정상에 올라선다.

 

10년전 늦가을에 올라섰던 운봉산을 다시올라서니

감개무량하다.

빼어난 설악줄기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동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운봉산 정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그자리에 있는데,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역광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300m도 채 되지않는

산정에서 장쾌하게 뻗어가는 설악의 위용을 즐기며

천천히 주변을 조망한다.

 

 

 

 

 

 

설악산 대청봉을 비롯하여 공룡능선, 그 앞으로

울산바위가 살짝,

상봉, 신선봉으로 흐르는 역광으로 비쳐드는 설악의

산줄기를 당겨본다.

 

 

 

상봉과 신선봉을 당겨보고,

 

 

 

마산에서 죽변봉으로 흐르는 능선.

 

 

 

역광의 아쉬움속에 조망을 마치고

멋진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운봉산을

내려선다.

 

 

 

10:48    미륵암 갈림길.

운봉산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백하여

미륵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멋진 소나무 너머로 손에 닿을듯 가까운

죽변봉이 바라보인다.

 

 

 

내리막길.

 

 

 

내리막 등로에 바라본 고성산과,

 

 

 

운봉산 산행을 마치고 가야할 동해의

해파랑길도 내려다 보인다.

 

 

 

10:57     샘터, 습지방향으로 내려서고.

 

 

 

안테나가 가려져 있는 머리바위가 조금 더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 주상절리를 왕복하고

가야할 바위봉이다.

 

 

 

좌측 주상절리 방향으로,

 

 

 

주상절리 가는길.

 

 

 

11:02    주상절리 갈림길.

주상절리를 왕복.

 

 

 

주상절리(돌이 흐르는 강)에  서니 부서진

암괴류가 특이하게 쌓여있는 곳으로 조망도

열린다.

 

 

 

주상절리.

강원도 고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현무암 분포지역

이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 덩어리인

주상절리가 부서지며 깨어져 흘러내려  산 사면을

덮고 있는 암괴류다.

 

 

 

마산에서 이어지는 죽변봉 우측 뒤로 까마득이

향로봉 능선이 길게 흐르고 있다. 

 

 

 

죽변봉뒤 안테나를 이고있는 향로봉을 당겨보고.

 

 

 

그 옆, 톱니처럼 이어지는 산릉이

금강산 능선이란다.

날씨만 좋고 광선이 맞으면 멋진 파노라마

가 펼쳐질텐데 ............

 

 

 

11:14     주상절리를 왕복하고 미륵암방향으로

내려 샘터와 습지지대를 지나간다.

 

 

 

 

 

 

안테나에 가려진 머리바위를 향해 넓은

암반의 마당바위를 지나간다.

 

 

 

마당바위에서 돌아본 운봉산.

 

 

 

11:25    머리바위 당도.

지도에는 일명 머리바위로 나와 있는데 현지에선

기둥바위, 거북바위, 머리바위라고 불리어지고

있어 딱히 어느것이 거북바위, 기둥바위인지?

기암괴석은 보는사람의 안목에따라 다를수있으니. 

 

 

 

기둥바위?

 

 

 

머리바위와 거북바위?등 기암괴석들이 몰려있

는 바위 뒤로 올라서보니 동해의 시원한 바닷길

의 풍광이 손에 닿을듯 가까이에 보여진다.

 

 

 

운봉산 산행후 걸어갈 해파랑길.

 

 

 

 

 

 

 

묘한 동작을 연출하는 모습도 포착해보고.

 

 

 

 

 

 

 

 

 

머리바위일대 멋진 기암괴석들을 뒤로 하고

미끌거리는 마사토등로에 긴장하며 내려선다.

 

 

운봉리로 내려 농가소로따라 도착지인

숭모공원으로 향한다.

 

 

11:55     숭모공원.

약 2시간정도 소요한 운봉산 산행을 가볍게

끝마치고, 다음 일정인 해파랑길 46구간일부

를 걷기위해 산악회 버스차량으로 

청간정입구로 향한다.

 

 

 

12:28    청간정.

바다 비린내가 물씬 풍겨오는

청간정 입구에 당도한다.

 

 

 

청간정 자료 전시관앞을 지나 데크길로

나아가 해파랑길을 출발한다.

 

 

 

 

 

 

 

산길을 걸어오다 분위기가 반전된 바닷길에

서니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비릿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면,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속 깊이 파고든다.

아름다운  물빛깔을 품에 안으며 천천히 걸어나간다.

 

 

 

 

 

청간 해수욕장.

 

 

12:40     아야진항.

북적이는 아야진 수산시장 어촌마을을 통과하여

아야진 항을 지나노라니 생선을 말리고 있는

모습속에 북적이는 음식점등 활기로 넘쳐나고 

있어 풍성함이 느껴진다.

 

 

아야진 해수욕장.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단순하게

해안변을 걸어간다.

 

 

 

 

 

 

13:03     30여분 지나오던 해안변은 7번국도 옆을

지나 간성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문암2리 해수욕장.

 

 

 

해안길이 끝나고 우측 숲길로 진입,

울창한 수림과 소나무숲을 넘고, 다시 

천학정으로 내려선다.

 

 

 

 

 

 

13:17    천학정.

천학정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위에 세워져

있어 드넓은 동해를 만끽할수 있는

고성 8경중 한 곳이란다.

 

 

 

천학정.

 

 

 

천학정에서 바라본 바다풍광.

 

 

 

천학정 아래있는 갯바위.

모자쓴 불상얼굴, 손모양, 고개내민 고래,

코끼리 얼굴등 4가지 형상이 숨은그림찾기하듯

숨어있는 바위란다.

자세히 보니 금새 4가지 형상이 쉽게 찾아진다.

 

 

 

천학정 아래 갯바위에서 숨은그림찾기도

하며 여유있게 둘러보고

해안변 길에 다시 입성한다.

 

 

 

해안변을 빙 돌아나가 건너야할 문암교를 바라보고,

 

 

 

가깝게 다가온 운봉산과 뒤로 병풍처럼

둘러친 설악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문암교를

건너간다.

 

 

 

13:38    백도 해수욕장.

대동소이한 해안변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백도해변 입구다. 백도 해수욕장까지 한 바퀴

돌아나가 려는데 식사장소를 찾던 산악회 버스가

이제 그만 걸으란다.

 

무한정 더 걷고 싶은 심정이나 오늘은 이곳까지.....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

오랜만에 좋은 조망속에 덤으로 시원한 바다길

까지 걸어본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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