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24년 6월13일
▶산행장소: 충북 단양
▶산행경로: 매포읍 5번국도 변전소앞 절개지 -금수지맥능선-
357m봉-무제봉(397m)-충양정-△대성산(380m)-
대명콘도주차장 -단양강 수변길- 자전거길-남한강잔도길
-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차장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7.99km/ 2시간 48분
매포읍 5번국도변전소앞(단양군 매포읍응실리)~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군 적성면애곡리)까지 진행도.
6월중순의 때이른 여름날씨가 폭염수준이다.
뙤약볕을 피할수있는 숲속을 오르는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우나 바람없는 숲길도 무더위에 안전
지대는 아니다.
오늘은 금수지맥길 끝 부분에 있는 무제봉과 대성산
밟아보고, 남한강변의 잔도길을 걸어보는 일정이다.
9:46 단양군 매포읍 5번국도 변전소앞에 하차하여
건너편 도로를 건너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금수지맥 천주봉 능선에서 내려온 변전소앞
5번국도에서 다시 이어지는 금수지맥길 따라
길없는 절개지를 치고 빡센 오르막을 올라선다.
미끄러운 절개지에 박혀있는 쇠철망을 부여
잡으며 길없는 절벽길을 타고 간신히 금수지맥
능선에 올라 붙는다.
우거진 수림속에 송전탑이 서있고 길도 보이지
않는 거친 나무들을 제끼며 시작부터 진을빼며
올라선다.
등로를 덮고있는 무성한 잡목을 헤치다보니
잊고 지내던 지맥산길의 고단함이 다시금
생생하게 느껴진다.
긴 철망이 따라오는 건너편 저너머로 금수지맥
마루금이 건너다 보이고.
차츰 길은 나아지는듯 하나, 바람 한점없는
숲속, 오르막 등로에 땀을 빼며 올라선다.
군부대 구조물이 보이는 곳까지 한오름 올라
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길은 평탄해진다.
강 위에 서있는 나무들이 강바람을 맞고 자라서인지
한결같이 억세고 날카로워 보인다.
사람이나 자연이나 환경속에 적응하여 살아가다보면
그 모습들이 많이 달라진다.
10:14 357m봉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쉼터를 지나 한오름 올라
원형참호가 있는 357m봉을 밟아선다.
아래로 중앙선 철로가 지나가고 있는 산길 위 쯤
되는것 같은데...................
고도감이 크진 않지만 출렁거리는 능선따라 오르락
내리락 나무숲 사이로 걸어간다.
도담삼봉은 좌측으로 가고 대성산 방향의
숲길따라 전진한다.
숲길 밑은 층층 낭떨어지 아래 남한강이
따라오고 있지만, 우거진 수림에 가려 있고
후텁지근한 우거진 나무숲길따라 묵묵히
걸어간다.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위험지대를 알리는 로프줄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잠시 수림이 적고 공간이 트여지는 곳이 보여 로프줄
을 넘어들어서니 이제사 시원한 남한강 풍광이
내려다 보인다.
둥굴게 휘돌아가는 남한강 풍광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니 "야홋" 환호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
삼봉대교와 그너머 아지자기한 충북의
산줄기들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남한강에 둘려싸인 도담마을에도
눈길을 주어본다.
다시 로프선 안으로 들어와 무제봉을 향해 오르
는데 바위들이 널려있는 곳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진짜 조망처가 나타난다.
단양의 비경중 으뜸으로 치는 도담삼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선 최고의 시인과 화가들이 반했다는
도담삼봉을 당겨보고 바로 위에 있는 무제봉
으로 올라선다.
10: 44 무제봉(397m)
돌탑 위 무제봉정상 모습.
정상석도 없는 볼품없는 봉우리에서 회원님들이
수림사이 남한강을 굽어보고 계신다.
무제봉을 지나 등로는 잔잔해지고, 대성산을
향하여 편안한 발걸음을 옮겨간다.
10:57 무덤 갈림길.
우측은 전망대로 가는길이고 좌틀하여
충양정 방향으로 내려선다.
충양정을 향해 고도를 높여가고.
산 허리 중간에 있는 임도를 건너
충양정으로 올라선다.
11:07 충양정.
충양정을 지나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지며
두 세개 정도 계단길을 통과하며 대성산을 향해
올라선다.
계단길의 연속.
힘겨운 계단길을 거듭 올라 커다란 돌탑
1기가 있는 대성산 정상에 당도한다.
11:19 △대성산(359m)
단양시내 주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산인 듯
단양구청에서 올라오는길도 보이고,
체육시설이 설치 되어있어 많은 주민들이 운동
을 하고있다.
대성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여러갈래이나 넓은
전망데크 광장을 통과하여,
대명콘도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
바로 아래 만남의 광장을 가로질러 직진하고,
외길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따라 숲길을 얼마간 걸어내린다.
11:25 갈림길.
직진해오던 길은 청소년수련관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나 우측으로 꺾어 대명리조트
방향으로 향한다.
11:43 대명리조트.
500명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숙박단지인
대명리조트로 내려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로로
나아간다.
소담공원이 바로 옆에 있으나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도로 건너 아래에 있는 남한강변으로 내려선다.
남한강.
오래전에 금수지맥을 끝마치며 내려섰던 곳인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생소하게 느껴진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산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남한강변을 걸어 만천하
스타이워크까지 걸어가는 길이다.
장미덩쿨이 올려진 장미터널의 데크길따라
강변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한다.
단양읍의 진산인 듯 안테나를 이고있는
산이 가깝게 눈길을 끌어온다.
장미터널 데크길은 자전거길로 바뀌어지고, 뙤약볕
을 받으며 걸어가노라니,
상진대교와 위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천주봉이 멋지게
바라보며, 긴 강변길을 무한정 걸어간다.
건너서야할 상진대교가 조금은 가까워진듯 하나
나무그늘 없는 땡볕속을 걸어가자니, 고행길이
되어주기도하는 길이다.
강변옆 푸른초원에 점점이 솟아오른 붉은
양귀비꽃이 태양빛과 조화되어 멋진 색상을
연출하며 아름다움을 토해내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절벽 수면위에 있어 꼭대기에
올라서면 단양의 절경을 바라볼수 있는 곳이다.
단양의 지형, 하천경관,절개면에 노출된 대형습곡과
단층들을 관찰할 수 있어 많은사람들이 즐겨찾는곳으로
대형 관광차들이 심심치 않게 오가고 있다.
상진대교와 스카이워크.
12:19 단양강 잔도입구.
지금까지 걸어온 자전거길과 데크길에서 우측
으로 굽어지는 총길이 1.2km의 단양강의 잔도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굽어지는 단양강 잔도길이 시작되고.
단양강 잔도길.
단양강의 물줄기가 굽이진 절벽에 걸쳐진 잔도를
따라가며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길에 단양강의
풍광을 만끽하며 편안히 걸어갈수 있는 잔도길이다.
잔도길에 바라본 풍광들.
한참을 걷다보니 뜨거운 뙤약볕 아래 대동소이하게
펼쳐지는 단양강 풍광이 지루해질 무렵 스카이워크
매표소앞에 주차 되어있는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12:34 만천하 스카이워크 주차장.
잊고있던 금수지맥 산길도 걸어보고, 아름다운
남한강 풍광을 바라보며 가볍게 걸은 오늘일정은
이곳에서 끝마치며 기록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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