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몰운봉, 비선대, 신선암봉, 설암

산길 나그네 2024. 6. 7. 19:33

 

풍성한 6월의 녹음 속으로

 

▶산행일자: 2024년 6월6일

▶산행장소: 강원도 정선

▶산행경로: 한치-비선대(신선암)-695.8m봉-금강대-설암바위-

                  -삼거리 갈림길-883m봉-△몰운봉(931m)왕복-화암약수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8.71km/ 2시간 56분

 

2024-06-06 몰운봉~비선대~신선암바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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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강원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125-1)~ 화암약수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44-1)까지 진행도.

 

 

 

오늘은 태백, 영월,평창, 강릉에 접해있는 정선군

화암리일대 특이한  바위가 돋보이는 비선대숲길

을 거쳐 다소 고도감 있는 몰운봉을 올라서 본다.

 

11:06   한치마을.

현충일과 겹쳐 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넘쳐나 출발

4시간만에 산행 들머리 화암면 한치에 내려선다.

 

한치 버스정류소 바로 앞, 한가한 한치마을의 넓은

전답들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향토음식점 입 간판이 서있는 남쪽 마을길 소로길따라

출발.

 

 

 

 

한치마을.

 

 

 

길게 흐르는 어천의 물길을  한치1교로

건너서고,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원

주택옆 좌측 소로로 접어들어 한치길을 따라간다.

 

 

 

길게 늘어서있는 몰운봉 능선을 바라보며 장시간

버스에서 시달린 근육을 풀며 천천히 산길로 다가선다.

 

 

 

편안한 임도길은 잠시, 고갯길임도 안내판이

있는곳에서 길은 갈라지고, 우측 숲길로들어선다.

 

 

 

고갯길 안내도가 서있는 갈림길.(우틀)

 

 

 

초록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풀속으로 올인하고.

 

 

 

오늘 산길은 화암약수 이정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되겠다.

 

 

 

우거진 숲에 등로를 덮고 있는 한가득한

잡초풀을 밟으며 점점 깊숙한 숲길로 들어선다.  

 

 

 

햇볕을 가려주는 우거진 나무숲사이로 시원하게

걸어 오르노라니 공간이 트여진곳으로 잠시후 가야할

비선대 바위가 수림속에 살짝 보여진다.

 

 

 

한치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키다리 나무를 칭칭감고 올라선 줄기덩쿨이

원시림을 연상 시키는곳을 지나 어느새 삼거리

갈림길에 올라선다.

 

 

 

11:36     비선대 갈림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서있는 비선대를 왕복한다.

 

 

 

비선대 가는길.

 

 

 

11:39   비선대.

무덤 1기를 지나 바위절벽의 편편한 비선대에 서니

편편하게 쪼개진 바위에 소나무가 서있다.

더이상의 길은 없고 아래로 보이는  바위절벽이 아찔하다.

제멋대로 휘어진 묶은 소나무들이 거칠게 서있는

사이로 금대지맥쯤 되는 산릉을 조망하고 갈림길

로 되돌아간다.

 

 

 

비선대에서 바라본 풍광.

 

 

다시 삼거리 갈림길로 백하여 숲길을따라간다. 

 

 

 

하늘을 가리고 있는 울창한 나무들이 도열

하고 있는 힐링의 숲길이 이어지고. 

 

 

 

사람의 발길이 한동안 뜸한듯, 고비나물과 잡초들이

등로를 덮고있어 조심스레 등로를 살피며 걸어간다.

 

 

 

신선암 방향으로 우틀하고,

 

 

 

점점 골이 깊어지고 어디선가 흘러내리는 개천물

도 건너서며 어수선한 등로에 점점 고도가 높아진다.

 

 

 

한바퀴 돌아 오르니 반듯한 등로가 나타나며

쉬어갈수 있는 나무벤치도 바라보인다.

 

 

 

오르막으로 치닫는 등로가 이어지고 긴 오르막

계단길도 통과하여 금강대 갈림 삼거리길에 선다.

 

 

 

11:51    금강대 (신선암 바위) 갈림길.

이정표도 없고 직진등로 우측에 살짝 비켜서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곳으로 잘 살펴보아야할 곳이다.

 

 

 

금강대.

토막난 편편한 바위에 멋진 소나무 한그루

가 서있는 금강대는 절벽 아래로 신선바위가

있는데 여름철 수림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신선암 바위.

억지로 내려서면 보일까?  절벽에 숨은듯이

서있는 신선암 바위는 절벽길이 위험해 보여

눈으로만 바라보고 되돌아선다.

 

 

 

 

 

 

갈림길에 백하여 외길로 이어지는 등로따라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숲길로 올라 696m봉을

지나간다.

 

 

 

11:56    696m봉.

 

 

 

아름들이 나무들과 쭉쭉 뻗은 적송등 싱그러운

녹음속 점점 골은 깊어지고,

맑은 숲기운이 온 몸에 번져든다. 

 

 

 

아름다운 적송길.

 

 

 

"또르르르"  특이한 예쁜 새소리가 금강대길에서

부터 쫓아온다. 방울소리처럼 또르르르 굴어가는

첩첩산중의 새소리는 속세의 새소리와는 사뭇 다르다.

맑고 청아한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숲길을

걸어 오른다.

 

 

 

우거진 수림사이로 밖이 내다보니 아래로는

임도길이 까마득하고 멀리 고양산과 금대지맥쯤

되는 산줄기가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다시 한번 곤두박질 하듯 오르막 으로 올라.

 

 

 

건너편 약간 거친 곳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직진하는 등로에 우측 설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잠깐 직진하는 등로에 쉼표를 찍고 우측 설암을

다녀온다.

 

 

 

거친 나무등걸을 밟으며 조금 내려서니 아래로 토막난

바위 가 모여있는 설암이 보인다.

가운데 절벽길이 있어 징검다리같은 돌무지를 건너서야

할것 같은데 위험하여 건너서지 않고 눈으로만

바라본다.



 

설암바위.

지나온 신선암 바위처럼 바위를 잘라놓은것

같은 묘한 모습이나 여름철의 산길에선 나무에 가려

제대로 포착하기도 힘들다.

 

오늘 산길에 지나온 바위들은 한결같이 토막난 바위

모습이다. 

 

 

 

갈림길에 백하여 호젓한 숲길따라 걸어 오른다.

 

 

 

약간 좌측으로 올라서는듯 하던 등로는 마침내

몰운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에 선다.

 

 

 

12:22      몰운봉 갈림길.

이곳에서 화암약수 방향으로 바로 내려설 수있다.

일부 회원들은 바로 내려서지만,

몰운봉은 밟아보지 않은 산이니 왕복하기로 한다.

 

 

 

민둥산 방향표따라 몰운봉으로 향하노라니

처음부터 시작된 로프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숨을 턱에걸며 한 오름 올라서니 세월의 풍상속에

멋대로 휘어진 거친 소나무가 눈길을 끌어온다.

 

 

 

계단길이 끝나 조금 편해지려나 했는데........

쉼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로프길이 계속된다.

 

 

 

오르고 또 오르고.

 

 

 

 

 

 

 

12:44      833m봉.

생각보다 계속되는 오르막산길이 거의 몰운봉까지

이어진다.

 

 

 

멋진 소나무길 등로가 이어지고.

 

 

 

 

 

 

 

억세어진 참취들이 집단으로 널려있는것이  

조금 이르게 왔으면 좋았을것을..........

 

 

 

12:55    오르막 능선은 여기까지, 

몰운봉 정상을 찾아 민둥산 방향으로 50m정도 가서

딱히 길도 보이지 않는 잡목을 비집고 우측으로 들어

서니, 나무들이 촘촘히 서있는 잡목봉에 삼각점이

덩그마니 놓여있는 몰운봉 정상이다.

 

 

 

13:02    △몰운봉(931m)

 

 

 

 

 

 

몰운봉을 찍고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올라설때도 힘들었는데 내리막길도 급경사

길에 편치않게 내려선다.

 

 

 

13:35     약 50분간 몰운봉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복귀

하여 화암약수 방향의 긴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좌측 화암약수 방향으로.

 

 

 

지그재그 굽어지는 숲길은 화암국민관광단지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13:48     화암 국민관광단지 주차장.

화암약수터를 들려보고 가려다 생략하고 바로

주차장 건물을 나와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화암약수 입구 약수교로 향한다.

 

 

 

어천의 물길따라 도로옆 멋지게 서있는

특유의 바위들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집단으로 피어있는 만개한 불두화.

 

 

 

 

 

 

 

수직절벽의 깎아지른 바위들이 줄줄이 서있는

바위와 아래로 넓은 소의 물소리를 들으며 도착지

인 화암약수 입구로 향해 걸어간다. 

 

 

 

 

 

 

 

 

 

 

 

거북바위 입구.

거북바위 일대 조성된 화암국민광광지는 화암약수,

거북바위,용마소, 화암동굴,화표주,소금강,몰운대,

광대곡등 화암8경의 중심이 되고 있는곳으로 하루 관광

일정으로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곳이다.

 

 

 

개인산행과 달리  이곳저곳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담스러워 높게 올려다 보이는 거북바위도 살짝

포착해보며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약수교

앞에 당도한다.

 

 

 

 

 

 

 

화암약수 입구.

 

 

 

14:03     구암정.

고도가 높은 지역인지 아직은 선선한 기운에 한창

보드러운 잎새를 펼쳐가는 풍성한 숲길에 풍성하게

존재한 하루산행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