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2025년~

상주 나각산 + 경천대 관광

산길 나그네 2025. 2. 16. 08:38

 

▶산행일자: 2025년 2월 13일

▶산행장소: 경북 상주

▶산행경로: 낙동파출소-낙동마을길-데크계단-나각산

전망대-나각산(240m)- 출렁다리-원봉(225m낙강정)-

마고할멈굴-낙동강자전거길-낙동강 이야기관-낙단보 왕복

-낙동강 이야기관 백-식사후 경천대 관광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8.52km/ 2시간 30분

 

 

2025-02-13 상주 나각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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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파출소(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낙단보

~낙동강 이야기관(낙동면 낙동리)까지 진행도.

 

 

 

 

포근해진 날씨에 봄 기운이 서려오는 듯 온후한 날씨다.

오늘은 경북 상주 낙동강변에 야무지게 솟아오른

나각산 산행에 나선다.

나각산은 두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구름다리가 원봉

과 나각산을 연결해주고 있는 개성있는 산이다.

 

나지막한 山頂에서면 거침없이 펼쳐지는 경북 일대 산줄

기와 낙동면 일대와 의성시 일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길게 휘돌아가는 낙동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어

작은산에서의 조망치곤 훌륭한 조망처의 산이다.

 

정상까지 30분도 채 되지않은 쉽고 짧은 정상을 밟고 내려

낙동강변 자전거길따라 낙단보까지 길지 않은 길을 걷고,

덤으로 상주지역 최고의 전망대 경천대까지 관광을즐긴

일정이었다.

 

9:52    낙동파출소 앞에 하차하여 낙동중학교

입구로 진입하며 오늘의 산길을 출발한다.

 

 

 

 

 

 

 

옛추억이 떠 올려지는 정겨운 다방건물이 나란히

서있는 낙동3길로 들어서고.

 

 

 

얼마 걷지않아, 낙동중학교 가기 전 나각산등로 

로 좌회전 하여 나각산 주차장방향으로 향해간다.

 

 

 

 

 

 

 

나각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주차장을 통과

하여 길게 이어지는 마을안길로 걸어간다.

 

 

 

 

 

 

올라야할 야트막한 나각산이 벌써 보여지니 오늘은

참 편한 산길이 될 것 같다.

길아래 커다란 축사에서 올라오는 역한 쇠똥냄새의

시골내음에 적응하며 한적한 빈 들을 바라보며 낙동리

마을임도를 쭈욱 걸어간다.

 

 

 

10:02     항아리가 보이는 이정표에서 좌측 숲길로

올라서면 나각산으로의 산길이 시작된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시작되며 잔설이 남아있는

소나무 숲길따라 가볍게 걸어가기 시작한다.

 

 

 

여름이면 좋은 숲그늘을 만들어줄 소나무 아래를 산책

하듯 걸어가면 허름한 정자를 지나 쉼터에 닿는다.

낙동강 생태 문화 탐방 안내도와 함께 나각산 전망대

까지 200m 를가리키고있다.

 

 

 

평평하던 산길은 급한 목재데크 계단길을 만나며

가파른 계단길은 거의 나각산 정상 직전까지 이어

진다.

 

 

 

쉴틈을 주지않고 가파른 계단길이 줄곳 이어지다,

장딴지가 뻐근해질 무렵 제1전망데크에 닿는다.

 

 

 

10:26    제1 전망대.

산과 어우러진 낙동강줄기가 넓게

펼쳐진다.

 

 

 

한 쪽은 결빙되어있으나 파란 물 빛깔을 띠고 유연

하게 흐르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 폭의 그림이다.  

오늘 산길의 종착점인 낙단대교 낙단보도 내려다 보며

잠시 계단길의 노고를 잊고 시계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려본다.

 

 

 

옆으로  상주와 의성을 잇는 낙단대교 건너편으로

경북 일대 오밀조밀한 산릉이 강과 어우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옆으로는 당진 영덕 고속국도가 산을 관통하며

힘차게 뻗어가고 있는 시원한 모습이다.

 

 

 

그림같이 멋진 낙동강 풍광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어지는 계단길따라 가파르게 제2전망대를 향해

올라선다.

 

 

 

제1 전망대를 지나 잠시 계단길에 헉헉대며 올라

서니 벌써 제2 전망대에 닿고, 바로 위가 나각산이다.

 

 

 

10:30    제2 전망대.

 

 

 

결빙되어있는 낙동강. 

ㅏ로

 

 

전망대 바로 위로 나각산 정상과 나각정이 올려다

보인다. 흙을 밟지않고 데크계단길로 정상까지 올라

와 보기도 처음인 것 같다.

 

 

 

10:31     나각산(233m)

편협한 암반위에 나각정과 커다란 정상석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 낙동리와 물량리를 이어

주는 산으로 과거에는 이곳이 강 바닥 이었음을 알려

주듯 낙동강 퇴적암반과 역암이 많이 보인다.

 

山勢가 소라를 닮아 나각산으로 불리어지는 나각산은

두개의 암봉으로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낙강정이 있는

225m봉을 출렁다리가 있어 두개의 암봉을 이어주고있다.

 

 

 

 

 

 

 

옹색한 바위에 놓여진  정상석 뒤, 나각정에 올라

바라본 낙동강.

 

 

 

멀리 보현지맥쯤 되어보이는 산줄기를 가늠해본다.

 

 

 

 

 

 

옹색한 바위들이 몰려있는 나각산 정상을 내려 나각산

의 명물 출렁다리를 건너서기위해 좌측으로 내려서면,

가끔씩 나타나는 미끄러운 돌무지가 발걸음을괴롭힌다.

 

 

 

급경사 나무계단길로 가파르게 올라 출렁다리

에 선다.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225m봉

인 낙강정으로 건너가면 옹색했던 나각산 정상과 달리

탁 트인 공간으로 냉랭한

겨울바람이 청량감으로 채워준다.

 

 

 

10:41    원봉 ( 낙강정 225m봉)

 

 

 

낙강정(落江亭)

짧고 작은 산정에 올라 바라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상주시 물량면 일대.

 

 

 

보현지맥 산줄기가 아득하고 결빙된 낙동강이

반원을 그리고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낙강정(落江亭)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오랜만에 시원한 풍광을 즐기고 낙강정을 내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건너 서려니

회장님 '왈'  오늘 산행은 거의 끝났으니 천천히

내려가란다.  이구동성 '오늘같은 산행만 하잔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좌측 산허리를 타고 하산길

로 접어드니 너무 빨리 끝마치는 산길이 아쉽다.

 

 

응달진 산길을 조심스레 걸으며 신허리를

돌아 움푹 패어진곳에 마고할멈 조각상 앞을

지나간다.

 

 

 

마고할멈 굴.

 

 

눈 밑  살짝 숨어있는 미끄러운 눈을 밟으며

무덤을 지나 낙동강변으로 내려선다.

 

 

 

산길이 끝나고 낙동강변따라 걸어가는 길이

시작된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던 강을 좌측

에 두며 하염없이 걸어간다.

 

 

11:03     낙동강변길따라.

 

 

 

길 건너편으로 방금전에 올랐던 나각산을

올려다 보고.

 

 

 

결빙되어있는 낙동강변 마른 갈대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낙동강변을 걸어가노라니 힘은 들지

않아도 시멘길의 단조로움은 어쩔수 없다.

 

 

 

당진 영덕 고속국도 다리를 보며 넓은 강변길을

걸어가노라니 컴컴한 겨울속에 움츠렸던 마음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환해진다.

이제 봄이 오고 태양의 광선이 진해질때  이 길은 분명

고행의 길로 바뀌어지리라 !!

 

 

자전거길과 합류.

 

 

 

11:19     낙동강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은 4대강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길로 안동댐에서 시작해 부산 을숙도까지 이어지는

장장 363km의 가장 긴 자전거 길이다.

자전거길은 조성되어있는데 자전거 종주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경사진 자전거길따라 오르내리며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 간다.

 

 

 

낙동강 역사이야기관 방향의 좌측길로

꺾어 전진.

 

 

 

 

 

 

 

 

 

 

 

저 만치에 오늘의 집결지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이

보이니 끝지점에 거의 당도한것 같다.

 

 

 

청소년 해양교육원 방향으로 좌틀.

 

 

 

 

 

 

 

 

11:45     낙동강 역사이야기관.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역사 이야기관 앞에서

사실상의 산행은 끝난다.

12시도 되지않아 끝마치게된 가벼운 산행이 아쉬워

낙단보까지 조금 더 걸어갔다 되돌아오기로 한다.

 

 

 

 

 

 

역사 이야기관에서 이어지는 데크길을

거쳐 강변길로 나아간다.

 

 

 

결빙되어 있는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잔잔한 푸른

물빛깔이 고요해 보인다.

낙동강은 태백시 황지동에서 발원하여 영남지방의

중앙저지를 통해 남해로 흘러드는 제일 긴 강이다.

낙동강이 흐르는 고장 가운데 낙동리 지명이 붙여진

곳이 유일하게 이곳 상주라고 한다.

 

 

 

 

 

 

 

 

부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나룻배가 오가던 낙동나룻터는

사라진지 오래고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차들이 왕래하고

있는 낙동강을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며 조금 아래

보이는 다리까지 강물따라 더 내려가본다.

 

 

 

 

 

 

 

 

 

 

강물따라 걸어내리던 발걸음은 이곳에서 멈추고

산악회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역사이야기관으로

발걸음을 되돌린다.

 

 

 

 

12:22   낙동강 역사이야기관 백.

급하게 식사를 마치니 오늘 산행이 너무짧아 덤으로

낙동강 제 1경으로 손꼽는 경천대를 들려간단다.

 

 

 

13:14    산악회 버스로 경천대 도착.

국민광광지로 유명한 경천대를 짧게 거닐어본다. 

산행을 마치고 덤으로 들려보는 곳이니  시간의

제약도 있고  대충 둘러보고 내려선다.

 

 

 

돌탑들이 늘어서있는 계단길로 경천 전망대로

올라간다.

 

 

 

경천 전망대(천주봉)

지도상 천주봉이라는 3층의 현대식 건물로 서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낙동강 제1경의 제일 멋진곳을 볼

수 있는 장소라는데 올라서보지도 못하고 총총걸음

으로 가는 회원들을 따라 내려서게되니 아쉽기만하다. 

 

 

 

 

 

 

 

올라서는 입구부터 전망대 마당까지 유난히 돌탑이

많이 서있는 전망대를 뒤로하고 내려선다.

위까지는 올라보지도 않고 내려서니 전망대에 올라선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데크길따라 전면에 보이는 바위봉으로 올라서는데

입구에 천년송이란 비석이 놓여져있다.

 

 

 

 

 

 

 

 

 

 

 

결빙된 낙동강을 내려다보고.

 

 

 

경천대 (自天臺) )

깎아지른 절벽과노송으로 이루어진 빼어난곳으로 

하늘이 스스로 내렸다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도

불리운다.

 

 

 

 

 

 

 

무우정(舞雩亭)

조선 초 이지역 출신 선비인 우담 채득기 선생이

낙동강을 굽어보고있는  절벽위에 지은 정자란다.



 

 

 

 

 강바람에 멋지게 휘어진 해묵은 노송들에

세월의 무게를 느껴보며 무우정을 돌아본다.

 

 

 

여기저기 천천히 음미하며 걸어야 경천대의

진면목을 살펴볼수 있겠으나 덤으로 방문하는것이니

마음의 여유가 없이 건상으로 돌아볼 수 밖에 없는

경천대 관광을 끝마친다.

 

짧았지만 아름다운 나각산 산행과 낙동강변길,

덤으로 경천대 관광까지 한번에 여러곳을 돌아본

알찬 하루일정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