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능선
▶산행일자: 2013년 7월7일
▶산행장소: 강원 평창
▶산행코스: 장평리-능선-금송산-괘밭산-삼거리봉-백적산(왕복)-삼거리봉-1063봉-1019봉
-879봉-807봉-신리
▶산행시간: 4:30
오늘은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 있는 금송산에서 괘밭산 백적산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산줄기
를 밟아보기로 한다.
산행 들머리인 장평읍에 내려서니 쾌청하지는 않지만 비 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장평읍
시내 골목을 통과하여 마을 뒤쪽 산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하였다.
장평리.
뜨거운 태양열에 반사되어 더욱 진한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는 나무들의 왕성한 기운을 느끼며
10분간 우거진 숲길을 걸어가다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로 올라서면 금송산 2.3km의 이정목이
나오며 산책로 처럼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강원도 오지속에 있는 산이라 거친 숲속을 연상했는데 오히려 산책로처럼 넓은 등로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신갈나무 아래를 천천히 걸어가노라면 앞서가는 회원들이 더덕을 캐었는지 사방
진동하는 더덕향기가 코를 찌른다.
숲길 진입.
편안 산책로.
부드러운 숲길은 이어지고.
무덤1기가 있는 곳을 지나 차츰 고도를 높여가다 평평한 안부 갈림길에 올라서면 등로는 좌측
으로 휘어지며 동쪽을 향해간다.
안부에 올라서고.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 약간 따분함 마저 느끼며 나무벤치2개가 놓여있는 작은 무명봉을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길에 갑자기 나타나는 넓적한 바위에 서면 한적하게 뻗어가는 영동고속
도로가 좌측으로 바라보인다.
나무벤치가 있는 작은 안부.
느닷없이 나타나는 넓은 바위.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영동고속도로.
가파르게 작은 안부 두어개를 오르내리다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점점 숲속은 침침 산골
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오기 시작한다.
군데군데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소나무 숲길의 걷기 좋은 등로가 이어지며 숲길 걷는 행복속에 금송
산을 대표하는 멋진 금송을 찾아보며 걸어간다.
첫번째 나오는 가파른 안부.
지나온 길을 잠깐 되돌아보고.
두번째 안부를 향하는 오르막길.
금송산의 멋진 소나무숲길 등로.
작은 안부에 올라서고 로프줄이 길게 걸려있는 내림길로 가파르게 떨어져 사거리 갈림길
에 서면 좌측은 진골로 향하고 금송산은 계속 직진길로 올려친다.
작은 안부.
다시 깊게 떨어지는 내리막길.
안부 갈림길.
멋진 소나무 4그루가 연속으로 서있는 모습이 아름다와 혹시 이 소나무들이 찾고 있는 금송이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알 길이 없다.
4그루 소나무가 나란히 서있고..
계속 로프줄이 매어있는 작은 안부를 두어번 오르내리다 갑자기 햇빛이 강렬하게 비추이는
작은 공간으로 올라서니 잡목에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 버섯모양의 나무기둥과 삼각점이 놓
여있는 금송산 정상이다.
로프줄이 매어있는 첫번째 안부를 향한 오르막길.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두번째 안부를 향한 오르막길.
금송산 정상에 올라서며.
금송산 정상.
금송산 삼각점.
백적산쪽 좌측등로 따라.
금송산 정상을 지나 등로는 가파르게 떨어지며 비슷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 다소 거칠은
등로도 통과한다.
온통 진한 초록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숲속에 곱게 단장한 주홍색 나리꽃들이 고개를 쳐들
며 숲속 곳곳에 박혀 포인트를 주며 숲길을 장식하고 금송산을 지난지 46분 만에 평평한 공
터인 괘밭산 정상에 서게 되었다.
정상 나무팻말이 없었으면 모르고 지나칠 보잘것 없는 봉이다. 정상 우측으로 뚜렷한 하
산로가 보이지만 산악회 일정따라 삼거리 갈림봉까지 직진길을 따라간다.
금송산 지나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괘밭산 정상.(직진)
괘밭산 이후 다소 거칠은 산죽밭도 나타나고 등로를 덮는 잡풀들이 성성하지만 등로는 뚜렷
하게 이어지며 점점 급한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 갈림길에 잡풀이 무성하다. 좌측
이목정리로 향하는 등로를 버리고 직진으로 가파르게 봉을 하나 넘어서니 무덤1기가 있는 넓
은 공터가 나오고 조금 더 걸어가 삼거리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산악회 일정대로라면 이곳에서 우측 봉우리로 올라서 하산으로 이어지지만 수년전 눈이 많아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섰던 백적산을 가까이에 두고 그냥 돌아서기에 너무 아쉬워진다. 시간
을 잘 계산하며 망설이다 무리가 없을 듯 하여 백적산을 왕복하기로 하고 직진길로 백적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무성한 산죽밭 통과.
내리막길.
사거리 안부 갈림길(직진)
무덤1기 넓은 공터 지나고.
지금까지의 육산길과는 반대로 곳곳에 나타나는 암릉을 넘어서며 20여분 숨가쁘게 올라
백적산 정상에 서니 송신탑이 있고 사방 나무로 막혀있다. 백적산 정상은 조망이 좋다고
하던데..........
조금 더 직진하여 삼각점이 있는 공터로 나오니 비로소 사방 조망이 트인다. 점점 흐릿
해지는 주변은 망망대해!! 역시 백적산은 겨울에 올라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산인것 같다.
조망바위에 올라 점점 흐려지는 애꿎은 하늘만 원망하며 북쪽으로 흐르는 계방산쪽을 가
늠해 보고 남쪽으로 흐릿한 모릿재를 가까스로 바라보며 발길을 돌렸다. 백적산 까지 50
분이 소요된 산길이었다.
백적산으로 향하는 길.
백적산 정상은 코앞인것 같은데 계속 작은 봉을 넘어선다.
백적산 정상.
백적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
남쪽 모릿재.
삼거리 갈림길에 복귀하여 내려선 방향에서 좌측 봉우리로 갈아타고 걸어가노라면 지금까지
뚜렷하던 등로와 달리 허리까지 차오르는 풀들이 쉽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간신히 풀들을 헤
치고 뚜렷한 등로를 만나 남쪽으로 향해가며 첫번째 송전탑을 지나면 금새 두번째 송전탑을
지나고 세번째 송전탑에 서면 철탑너머 방금 다녀온 백적산이 바라보이며 힘들게 다녀온 만큼
더욱 대견스레 바라본다.
삼거리 갈림길에 복귀.
무성한 수풀을 헤치고.
뚜렷한 등로에 서고.
첫번째 송전탑.
두번째 송전탑.
세번째 송전탑.
세번째 송전탑 너머 보이는 백적산.
잡목숲을 15분정도 치고 내려서니 넓은 공간이 열리며 민가가 보이는 것이 하산지에 거의
다 내려선 것 같다. 민가 앞마당으로 내려서 이어지는 임도따라 걸어가노라면 겨우 참고
있던 하늘에서 한두 방울 빗방울을 떨어트리기 시작한다.
임도 길따라.
계곡 옆으로 흐르는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를 시원하게 들으며 개망초꽃과 밤꽃이 한창 피어
나는 아름다운 임도길을 10여분 걸어 고토곡 마을에 서며 오늘의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낮으막한 금송산과 괘발산의 정적인 산길속에 백적산의 동적인 산길을 함께한 좋은 산길 이
었다.
하산길.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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