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2

백월산, 법산, 비봉산

산길 나그네 2014. 1. 9. 07:05

 

 

 

 2013년 마지막날 오른 청양군 운곡면의 작은 산들

 

 

 

 ▶산행일자: 2013년 12월31일

 ▶산행장소: 충남 청양 운곡면

 ▶산행코스: 영양리 벌말마을-백월산-남부능선-법산-물리치고개-비봉산-포란사-뜸지

 ▶산행시간: 3:20

 

 

 

 

 

 

 

 

 

 

 

 

 

 산행기점인 운곡면 영양2리 마을회관 앞에 하차 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시멘도로따라

 길게 이어지는 마을길을 향해 걸어가노라면 나지막하고 길게 백월산에서 법산으로 이어지는 산

 줄기들이 벌써 전면에 바라보이고 좌측 텅빈 들녘너머 금북의 산줄기들은 쏟아지는 햇살에 반사

 되어 반짝 거린다.

 

 영양2리 마을회관.

 

 

 

 전면 올라야할 백월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

 

 

 

 맨끝으로 아스라히 보이는 금북의 산줄기들.

 

 

 

 

 

 

 마을의 지킴이처럼 서있는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고목앞을 통과하고 마을을 벗어나 소나무길을

 지나가면 개인사찰 처럼 보이는 백월사 절집을 만나 콘테이너 박스 옆으로 올라 비닐하우스 건물

 옆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간간이 보이는 눈을 밟으며 마른가지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다시 임도

 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

 

 

 

 백월사 앞을 지나.

 

 

 

 콘테이너 건물 우측으로 올라선다.

 

 

 

 

 

 

 휘돌아 가는 임도따라 얼마 걷지않아 우측으로 임도가 꺾어지는 지점에서 우측 산사면으로

 올라 붙었다. 응달진 산사면에 깔려있는 눈을 잠시 헤쳐가며 빽빽한 잡목사이로 올라서노라

 면 벌써 전면에 백월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멀리 가야할 철탑

 이 멀지 않게 바라보인다.

 

 

 

 

 우측 산사면으로 치고 오른다.

 

 

 

 

 

 

 

 

 

 

 가파르고 험한 잡목사이 앞사람의 발만 쳐다보며 올려치다 잠시 돌아보면 방금 올라선 영양리는

 벌써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고 모곡리 일대 신대 저수지는 역광속에 회색빛으로 바라보인다.

 

 

 

 

 좌측으로 멀리 가야할 철탑이 보이고.

 

 

 

 백월산 정상을 바라보고.

 

 

 

 

 

 

 산행시작한지 30분만에 잡목에 둘러싸여 있는 특징없는 백월산 정상에 발자국을 남기고

 남쪽으로 향하노라면 사람의 발길이 오래인지 제멋대로 자라난 잡목덩쿨이 너무 성가시

 게 걸음을 방해한다.

 

 백월산 정상.

 

 

 

 거친 잡목을 헤치며 남쪽으로 향해가는 등로.

 

 

 

 

 

 

 넓은 무덤가로 나오며 등로는 좋아지고 잔설을 이고 있는 산봉들을 두어개 넘어서면 멀리서

 보아오던 키다리 철탑과 커다란 고목나무가 키를 견주고 서있다.

 

 

 

 

 철탑과 고목나무.

 

 

 

 

 

 

 철탑을 지나 다시 작은봉을 하나 넘어서고 만나는 갈림길에 임도는 좌측으로 보내고 직진

 하여 두번째 산인 법산 정상에 서니 삼각점이 있고 가야할 방향으로 눈이 없으면 그저 밋

 밋하게 보였을 산릉들이 눈으로 치장하고 겨울설산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늘어서있다.

 

 

 

 

 법산 정상에서.

 

 

 

 법산.

 

 

 

 법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산릉.

 

 

 

 

 

 

 

 이제 고작 1시간여 만에 두개의 산을 올라섰고 오르내림의 편차가 별로 없어 보이는 등로에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가다 멋지게 서있는 암봉이 보여 올라서니 낮게 흘러가는 금북의 산줄

 기가 낯설지 않고 가야할 비봉산은 멀리 아득한 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암릉 전망대. 

 

 

 

 

 

 

 

 저 멀리 아련히 모습을 나타내는 비봉산.

 

 

 

 

 

 우측으로 보이는 관산리 일대를 바라보며 걸어가노라면 바위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육산

 길에 가끔 나타나는 암릉들이 눈은 즐겁게 해준다.

 

 관산리.

 

 

 

 바위길.

 

 

 

 

 

 

 

 

 

 

 말라버린 억새풀들이 서있는 완만한 산길을 넘어 내려서니 넓은 목초지에 억새들이 가을

 이었으면 장관을 이루었을 만큼 넓은 초원길에 억새풀들이 가득하다.

 

 

 

 

 

 

 

 

 

 

 

 등로 좌측 조그만 바위들이 쌓여 산을 이루고 있는 바위산을 바라보며 넓은 초지대를 걸어

 가노라면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억새풀은 흔들거리고 야트막한 능선따라 이어지는 한

 가한 초원길의 이국적인 풍광들이 생각했던 산길보다 의외로 아름답다. 잡목숲에 빠져 긴

 장하며 옹색해졌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풍만한 자연의 氣에 감염되며 드넓은 목초지의

 한가함속에 마음은 여유롭고 한가로워진다.

 

 등로 좌측에 있는 바위산.

 

 

 

 

 

 

 

 초원길.

 

 

 

 

 

 

 

 

 

 

 

 

 

 

 

 

 

 

 한가한 초원길을 지나 소나무 숲을 지나노라니 다시 산길은 사나워지며 잡목덤불에 옷과

 모자를 뜯기우며 밤나무 숲을 빠져나오니 앞에 조그만 봉우리가 보이며 우측으로 임도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대로 임도따라 가기 쉬운 지점으로 잠시 우왕좌왕 하다가 아래로

 정자가 보이는 임도를 향해 방향만 잡으며 등로없는 산길에 험한 잡목숲을 간신히 헤치고

 내려섰다. 정자 쉼터옆에 관산리와 후덕리가 좌우로 갈라지는 이정목이 서있는것이 아마

 도 이곳이 지도에 있는 물리지고개가 아닐까.......... ?

 

 

 

 

 

 임도는 우측으로 보내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 아래로 치고 내려선다.

 

 

 

 직진하여 앞 봉우리로 진입.

 

 

 

 

 

 

 정면에 보이는 작은 봉을 향해 직진하여 가노라면 험한 잡목숲이 이어지며 성큼 다가온

 비봉산이 나무덩쿨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비봉산.

 

 

 

 

 

 

 한동안 얽혀드는 잡목들을 정신 없이 헤치고 넓은 무덤가로 나오니 미끈한 모습으로 바라

 보이는 비봉산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숲길 임도를 따라가다 다시 잡목숲으로 파고 들며

 얽혀드는 잡목덩쿨에 진저리를 치며 헤쳐 나간다.

 

 험한 잡목숲.

 

 

 

 넓은 무덤가에서 바라 본 비봉산.

 

 

 

 숲길 임도.

 

 

 

 

 

 

 봉같지 않은 작은 무명봉 갈림길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비봉산 쪽을 향해가며 등로

 없는 잡목사이를 헤집고 빠져 나오니 넓은 사거리 임도에 쉼터 정자가 있고 사방 터진공

 간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등로 없는 잡목숲에 하도 혼이나 시원하

 게 열린 공간속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이제사 처음으로 우유와 물을 마시며

 임도 우측 산길로 올라서며 비봉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시작 되었다. 

 

 

 

 

 

 비봉산을 바라보며 사거리 임도로 내려선다.

 

 

 

 뒤돌아본 지나온 산길.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비봉산으로의 오름길은 자그마한 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시종일관 오르막 길의 연속으로 한 고비 올라서면 우뚝해보이는 봉우리에 개미처럼

 붙어 올라서는 앞선 회원들이 위태롭게 보일만큼 직선으로 올려치는 산길이 이어지다

 마침내 바위들이 몰려있는 안부로 올라 우측으로 걸어가니 비봉산 정상이다. 

 

 

 

 

 비봉산 안부로 올라서고(우측)

 

 

 

 비봉산 정상.

 

 

 

 

 

 

 나무벤치 뒤로 자그마한 오석 정상석이 놓여있고 삼각점이 있다고 하였는데 애써 찾아보지만

 없는 것인지 못찾는 것인지 보이지가 않는다. 오늘 지나온 산길은 길게 반원을 그리고 비봉면

 관산리 일대의 전답과 관산 저수지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비봉산 정상에서의 조망.

 

 

 

 오늘 지나온 산길.

 

 

 

 관산리.

 

 

 

 

 

 

 

 이로써 청양군 운곡면 일대의 독립되어 있는 3개의 작은 산들을 모두 밟고 하산하기

 시작 했다. 북서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로따라 내려서 포란사 1.1km의 방향표

 시를 보며 전망데크 지나 길게 이어지는 산길을 걸어 내려섰다.

 

 

 

 

 

 

 

 

 

 

 

 

 

 

 

 황토로 지어진 조그만 사찰인 포란사 앞을 지나고 길다란 리기다 송들이 한줄로 서있는

 시멘길 따라 걸어내려 비봉 주유소와 사점 버스 정류소가 있는 29번 도로로 내려서며 오

 늘의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포란사.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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