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볕좋은날 괴산의 명산을 찾아
▶산행일자: 2014.10.23
▶산행장소: 충북 괴산
▶산행코스: 사은리입구 행운민박-아가봉(541m)-사기막재-옥녀봉(596m)-627봉-649봉-678봉-
암릉 -남군자산(836m)-북릉-846봉-서릉-615봉-542봉-갈은동계곡-사은리 행운민박
▶산행시간: 6:00
사은리입구 행운민박 도로 이정표앞 산행시작.
약한 안개가 감싸고 있는 누런 황금빛들녘을 바라보며 우측 이정표방향으로 들어선다.
임도따라 들어서자마자 계곡을 만나 계곡을 건너서야하는데 어제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건너서기가 여간 조심스럽지않다. 잘못 건너다 등산화를 적시면 하루종일 불쾌한산행이 될것
같아 등산화를 벗어들고 개울을 건너서니 벌써 쏜살같이 달아난 회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숲길이 시작되고 아가봉 이정표 방향따라 걸어오르며 지그재그 개울길과 숲길을 건너서길
10여분.
아가봉 1.8km의 방향표가 가리키는 우측방향으로 들어서며 아가봉으로 향한다.
갈림길지나 직진으로 높이 보이는 무명봉을 향해 올라서다 중간쯤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내려서고 다시 능선에 올라붙으니 가야할 아가봉과 옥녀봉을 비롯하여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이 한바퀴 반원을 그리며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아가봉과 옥녀봉.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
비학산.
청량한 가을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쾌적한 가을볕을 맞으며 작은 암릉을 오르내리노라면
사방터진 조망속에 백두대간등 크고작은 괴산의 산줄기들이 수려한 풍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멀리서 묘한 모습으로 바라보이던 매바위앞를 지나고.
산행시작하지 1시간만에 오늘의 첫봉 아가봉 정상에 올라선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급하게
떨어져내리는 암릉길로 내려서며 다음봉인 옥녀봉으로 향한다.
공기돌바위가 위태위태 서있고.
옥녀봉으로 향하는 능선.
바위에 걸린 로프줄을 잡으며 아래로 깊게 내려서고 암릉지대를 오르내린다.
바위전망대에서.
가깝게 다가온 옥녀봉.
암릉길을 지나 10여분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다 사거리안부인 사기막재로 내려선다. 직진하는
등로따라 올라서노라면 등로는 가팔라지고 차츰차츰 나타나기 시작하는 암릉길에 많은 에너지
를 쏟아부며 힘겹게 암릉지대를 넘어선다.
사기막재.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 올라서면.
암릉길이 시작되고.
힘겹게 여러 바위길을 넘어선다.
된비알 오름길따라 아가봉을 출발한지 40분만에 옥녀봉 정상 도착. 지나온 아가봉쪽을 뒤돌아
보고 멀리 군자산쪽을 조망하며 다음 목적지인 남군자산으로 향하며 남동능선을 따른다.
옥녀봉.
거친 잡목가지와 엉켜붙는 수풀을 헤치며 떨어져내리고.
갈은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는 사거리안부를 지난다.
호사스럽게 눈요기를 제공하던 암릉길은 잠잠해지고 조용한 산길이 시작되며 작은봉을
여럿 오르내리며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육산길을 10여분 걸어가노라면 우측 나무
틈새로 언듯언듯 보여지는 백두대간의 산릉들이 멋지게 바라보인다.
627봉쯤되는 무명봉을 지나고.
단풍터널.
보람원 갈림길.
남군자산이 1시간이 남았다는 보람원갈림길 안부에서니 재작년 남군자산을 지나 이곳에서 남쪽으로
있는 갈모봉으로 향하던 길이 낯설지 않다. 이곳에서 등로는 북동쪽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올려치는
거친 암릉길이 이어지며 한동안 바위길을 오르내린다.
보람원 갈림안부.
암릉지대.
무명봉인 암릉을 힘겹게 올라서고.
다시 급경사로 떨어져내려 바위길을 오르내리노라면.
속리산등 백두대간 산능선은 수려한 아름다움으로 손에 닿을듯 가깝게 바라보인다.
바위에 뿌리내리고 서있는 고사목과.
손바닥바위를 지나기도 하며 줄기차게 바위길을 오르내리다.
사거리안부로 내려서고 직진하는 등로따라.
연거푸 나오는 암릉을 넘어선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조망.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암릉지대를 연신 넘어선다.
가파른 암릉지대를 넘고 갈림 이정표에서니 우측은 칠일봉과 삼형제바위로 이어지는 제수리재로
향하고 남군자산정상 50m 남았다는이정표를 보며 올라서니 남군자산 정상이다.
칠일봉 삼형제바위 갈림안부.
힘들게 올라선만큼 사방 터진공간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가야할 군자산쪽의 산줄기와 칠보산
보배산 희양산등 백두대간 마루금이 힘차게 흘러가고 있다.
남군자산 정상에서의 조망들.
오늘 산악회 일정은 남군자산지나 군자산과 비학산까지 오르는 일정이지만 연신 바위지대를
넘다보니 힘이 부쳐오고 수년전 올랐던 군자산으로의 산길이 기억에 가물가물해 억지로 가야
하나 갈등하고 있는데 마침 군자산을 가지않고 도중 846봉에서 서쪽으로 뻗어있는 능선으로
가신다는 회원님 두분이 있어 군자산을 포기하고 따라나선다.
도마재가기전 846봉에서 좌측 사면길따라 내려 족적이 거의 없는 거친 잡풀을 헤치며 산허리
를 돌아 간신히 능선을 찾아 능선에 올라붙는다.
846봉을 향하여.
846봉 사면길따라 좌측으로 빙돌아 내려서고.
발에 걸리는 나무덩쿨과 돌길을 헤치며 간신히 능선에 올라 서쪽방향을 따라간다.
거친 나무덩쿨과 잔돌부스러기들이 믹스되어 한번 발을 잘못딛으면 우수수 굴러내리며 앞선
사람을 위협하는 험한산길이 이어지며 능선 우측으로 비학산이 연신 따라온다.
비학산.
1시간여 잡목과 씨름하며 615봉을 넘어서고 내려서니 너덜지대가 나타나며 돌길 넘어서기가
너무 피곤하다. 차라리 군자산으로 올라섰으면 이런 고생은 덜할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
오지만 뒤도 돌아보지않고 내달리는 회원님을 놓칠새라 거친 돌 길을 기를쓰며 내려선다.
너덜지대.
너덜지대를 내려서 10분쯤 걸어가 나무 이정목이 놓여있는 542봉에 서게되고 지도를보니
이제 반쯤 내려선것 같다.
542봉.
542봉이후 등로는 계속 가파르게 내리꽂는 급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족적없는 산길에 길을 만들며 방향
만 쫒아 내려서다 물소리가 차츰 들오더니 옥녀봉쪽에서 내려와 합류하는 갈은계곡으로 내려서게된다.
암반위로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의 물소리와 알록달록 물들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단풍들이 피곤하게
걸어온 산객을 맞고있다.
갈은계곡길따라. 계류를 여러번 넘어서며.
주차장 0.3km 방향따라 충청도 양반길 임도따라 걸어간다.
좌측에 수려하게 솟아있는 갈은리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가을색이 짙어진 산길에 햇님은 서산을 넘고 있고.
사은리입구 행운민박앞 원점회귀하며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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