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의 끝 백미도 앞에 서다
▶산행일자: 2015년 3월1일
▶산행장소: 전남 진도
▶산행코스: 연대산-신동삼거리-월출산-희여산-백동삼거리-2차선도로-176.3봉-앞산-한복산-130봉
-서망고개(18번도로)-173,1봉-93.2봉-서망항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2km
아침내내 가늘게 이어지는 비에 조바심하며 산행들머리인 18번도로에 내려서니 의외로 하늘은 개고 쌀
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온 몸이 날아날 것 같다. 지난번에 내려섰던 귀성삼거리에서 산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워낙 먼 거리의 산행이다 보니 대중교통이 끊어지기 전에 귀경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어 어쩔수없
이 귀성삼거리에서 18번도로까지의 구간은 생략하고 연대산 아래 18번도로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쌀쌀한 바람은 불어오지만 맑게 개인 하늘에 감사하며 도로옆 파밭이 보이는 시멘도로따라 오르며 오늘
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18번도로.
시멘도로따라 오르다 야트막한 둔덕을 넘어 하얀 물탱크앞을 지나.
잡목속으로 들어 가시덩쿨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10분정도 족적없는 거친 잡목숲을 빠져나와 연대산 정상에 올라서면 야산처럼 잡목으로 둘러싸인 특징없는
봉우리에 삼각점이 유일하게 연대산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다. 지난번 모진 비바람속에 올라 아무것도볼 수
없었던 여귀산이 비로소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대산(149.3m)
연대산 삼각점.
연대산에서 바라본 여귀산.
북서쪽으로 잠시 잡목숲을 따라가면.
가시풀숲을 벗어난 해방감속에 봄기운이 펴져있는 파밭과 봄동배추밭 사이를 가로지른다.
파밭 가를 지나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니.
잘 정돈된 무덤1기가 넓은공터를 지키고 있고 정면에 가야할 희여산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내려선다.
파밭 너머로 보이는 지나온 여귀산.
막 수확을 끝낸 봄동밭을 가로질러 앞에 도로가 지나가는 신동삼거리로 내려선다.
신동삼거리.
도로 건너 마주보이는 절개지위로 올라서고.
넓은 길따라 잠시 진행한다.
지나온 연대산과 신동삼거리.
잘 나있는 좋은길은 묘지에서 끝이나고.
10분정도 험한 가시덤불속을 헤치고.
넓게 펼쳐진 들녘으로 내려서면.
싱싱해보이는 대파밭들이 초록색 융단을 깔고있는 평화로운 밭들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보이는
시멘임도쪽으로 걸어간다.
어느새 희여산의 암릉들이 길게 펼쳐진 모습을 바라보며 밭을 건너선다.
밭가를 건너와 시멘임도에 올라서고.
지나온 길.
잠시 시멘임도따라가다 좌측 산길로 진입.
지독한 가시잡목을 뚫으며 10분정도 낮은둔덕으로 올라서니 조림수들이 심어져 있고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정상 같지 않은 월출산 정상을 지나간다.
월출산 정상.
월출산에서 바라본 백동리 마을.
봉 같지않은 월출산 정상을 지나 어수선하던 산길은 아예 없어지고 길없는 길을 찾으며 험한 바위
길의 급경사로 길없는 길에 대충 희여산쪽을 향해 20여분 힘겹게 올라 우측으로 약간 비켜서있는
희여산을 왕복한다.
잡목을 헤치다 바라보이는 희여산.
우측 희여산 정상으로.
마침내 사통팔달 열려진 조망속에 그림같은 풍광이펼쳐지고있는 희여산 정상에 올라선다.
지나온 여귀산에서부터 귀성삼거리 연대산 백동삼거리로 이오지는 지맥길.
멀리 지맥의 끝자락이 보이고.
희여산 정상을 내려 다시 암봉 갈림길에 백하여 급하게 서있는 험한 바위를 내려선다.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길없는 가시잡목에 고전하며 헤쳐가며 사나운 가시와 잡목들 사이로 20분정도 헤치고 내려서니 넓은 공터의
억새밭안부에 서게되며 고단하게 헤쳐온 가시잡목숲을 벗어난다. 마루금은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우측능선쪽
으로 이어지지만 지긋지긋한 가시잡목숲으로 더이상 들어서고 싶지않아 좌측으로 이어지는 편한 임도길따라
내려 백동삼거리 포장도로에 서게 되었다.
희여산 암봉 갈림길 백.
억새밭 안부. (좌측임도따라 내려선다)
18번도로인 백동삼거리에 내려서니 석성삼거리 안내판이 걸려있고 직진길은 서망 팽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좌측으로 태국기가 늘어서있는 무궁화동산이 보이고 뒤쪽으로 134.7봉이 올려다보이지만 지독한 가시잡목
봉으로 아무도 오르려하지 않고 좌측 남도석성입구 표석쪽으로 도로따라 직진한다.
백동삼거리.
도로변에 피어난 동백꽃.
8분정도 도로따라 걸어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내판이 있는곳에서 도로와 작별하고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올라야할 176.3봉을 바라보며 대파밭을 지나 다시 산길로 든다.
길도없는 가시잡목숲이 시작되며 20분간 대충 방향따라 힘겹게 험한 가시잡목을 뚫고 잡목으로
둘러싸여있는 176.3의 삼각점봉에 도착한다.
176.3봉.
176.3봉지나 바위암릉길이 이어지고.
바위 암릉길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조망.
나주도와 내연제
휴식.
멋진 바위지대 통과.
앞산(237m)도착.
바위길에 있는 묘를 지나고.
좌측으로 남해바다가 보이며 지맥의 끝봉이 보이기시작한다.
지나온 앞산.
앞산을 출발하지 15분만에 한복산 정상에 서고.
한복산에서 바라본 지맥의 끝봉과 백미도, 서망항.
남해.
길없는 잡목을 헤치고 한복산을 내려서니 임도길을 만나고 잠시 임도 따라 얼마 가지않아
우측 잡목숲으로 들어서며 길없는 어지러운 숲길을 힘들게 뚫고간다.
임도.
길없는 우측숲으로 진입.
10분정도 거친 가시잡목을 뚫고 나와 바라본 서망고개와 뒤로 올라야할
173봉은 더욱 높아만보이고.
지맥의 끝봉인 93봉과 백미도, 서망항이 바라보인다.
서망고개로 내려서는 길목에 있는 130봉을 지나고.
서망고개로 내려서는길.
서망항과 백미도.
서망삼거리로 내려 우측 도로따라 조금 걸어올라 진도미르길 이정표가 서있는 좌측시멘길로 진입.
(18번도로 서망고개)
진도 미르길 이정표가 서있는 좌측길로 진입.
앞에 보이는 잡목숲으로 진입하며 가파르게 서있는 173봉을 향해 사정없이 올려치는
산길이 시작되며 의외로 산길은 뚜렷하다.
숲길 진입.
어두컴컴한 동백나무 사이로 급하게 올려치는 산길따라 힘겹게 올라선다.
10여분 사력을 다해 마침내 173봉에 올라서고 남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은 서쪽(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마지막봉인 93봉을 향해 급하게 떨어져내린다..
(173봉)
아무런 표시없는 지맥의 끝봉인 93봉에서 뒤돌아본 173봉.
힘들게 걸어온 진도지맥의 끝봉까지 다 밝아선 후련함 속에 잡목숲사이를 지나.
지맥의 끝 건너편에 보이는 백미도는 바라보기만하고 서망항쪽으로 향한다.
지맥의 종점에서 바라본 백미도.
서망항으로 내려서며 힘들게 걸어온 진도지맥 산길에 종지부를 찍는다.
작년 늦가을 개인적으로 시작한 진도지맥길에 성성했던 가시잡목과의 싸움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단체로 진행하는 산악회에 합류하며 중간중간 고르지못한 진행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끝마치게 되어
다행스럽다.
일반 지맥산길과 달리 가시밭길 고행길의 연속이었지만 인고의 땀은 헛되지 않았고 곳곳마다 터지
는 그림같은 조망속에 발걸음은 늘 괴로웠지만 내내 눈은 즐거웠던 지맥 산길이었다.
서망항. (진도지맥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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