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맥

돌산지맥2구간 작곡재~향일암

산길 나그네 2015. 6. 10. 14:45

 

 

 

 

 여름숲길이 아름다운 돌산지맥의 종점

 

 

 

 ▶산행일자: 2015년 6월7일

 ▶산행장소: 전남 여수

 ▶산행경로: 작곡재-수죽산(302.2m)-봉화산(324.7m)-봉수산(415.3)왕복-봉양고개-갈미봉(332.3m

                 -봉황산(460.3m)-산불초소(268.9m)-율림치-금오산(320.9m)-317.3봉-금오봉(251m)-

                   향일암-임포주차장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6.29km

 

 

 

 

 작곡재~향일암까지.

                 

 

 

 

 

 

 

 일주일만에 다시 돌산지맥 산행에 나선다. 지난구간의 하산지였던 작곡재에 하차하여 간단한 행장을

 차리고 건너편 돌산종주 안내판사이로 올라서며 돌산지맥 마지막 구간이 시작 되었다.

 

 작곡재.

 

 

 

 

 

 산길에 들자마자 수려한 편백림의 아늑한 숲길이 펼쳐지며 쭉쯕 뻗은 나무사이로 걸어가노라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상큼한 숲향은 장시간 버스에 시달려온 피로감을 금새 씻어준다.

 

 

 10여분 잔잔하게 이어지는 숲길따라 올라서니 컴컴한 산죽지대가 나오며 우거진 산죽 속을 뚫고나와

 뜬금없이 걸어가는 길목 나무에 걸려있는 수죽산 정상판을 보며 수죽산을 지나간다.

 

 

 

 

 

 정상판이 걸려있지 않으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수죽산 정상.

 

 

 수죽산을 지난지 3~4분후 너럭바위봉이란 표시가 붙어있는 비닐 코팅지 앞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진다.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지고.

 

 

 

 너럭바위봉 갈림길을 지난지 20분여 삼거리 갈림길에 올라서니 봉화산 정상팻말이 붙어있어 50분도 채

 지나지않은 산길에 2개의 산 정상을 밟으니 어리둥절해진다. 이곳에서 돌산지맥은 좌측 봉양마을쪽으로

 이어지지만 1.2km 거리에 떨어져있는 봉수산(봉화대)을 왕복하기위해 봉수산 방향표따라 우측길로 들어

 선다. 

          봉화산 정상.

 

 

 지맥길과 잠시 작별하고 우측 봉수산 방향으로.

 

 

  대열에서 이탈하는 부담감속에 전면에 보이는 봉수산을 향해 바쁜걸음을 옮겨간다.

 

 

  봉양마을과 둔전마을 갈림길인 봉양치임도를 가로지르고.

 

 

 1km 거리에 있다는 봉수산 방향표를 보며 계속 전진 은근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뒤돌아본 봉화산.

 

 

 길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임도 길따라 올라서면.

 

 

 

 사방으로 공간이 트이며 삼각점과 산불초소가 있는 봉수산 정상에 서게되며 여수시를 둘러싸고 있는 아기

 자기한  다도해의 섬들로 에워싸고 있는 풍광이 압권으로 다가온다. 천마산이 지척이고 지나온 소미산과

 대미산등 돌산도의 작은 산들이 볼록 볼록 솟아오른 매력적인 모습에 가슴이 시려온다.

 

 봉수산 도착.

 

 

 봉수산 정상.(415.3m)

 

 

 

 

 

 지나온 돌산지맥의 작은 산줄기를 바라보며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가며 카메라에 포착한다. 

 

 

 

 

 

 여수시.

 

 

 좌측 천마산과 소미산.

 

 

 대미산과 소미산.

 

 

 

 아름다운 조망에 감격해하며 발걸음을 되돌려 봉양치 임도까지 되돌아나와 시간을 아끼기위해 봉화산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임도길따라 봉양마을로 향해간다. 

 

 

 

 

 

  봉화산에서 오는 돌산지맥길과 합류.  임도로 내려 갈미봉을 향해 임도길을 따라간다.

 

 

 

 

 

 봉양고개.

 

 

 도로건너 숲으로 진입 갈미봉으로.

 

 

 아름다운 편백림을 지나는 숲길은 짧게 끝나버리고 다시 숲을 빠져나오게되며.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잔디밭 안부로 나오니 하얗게 솜털을 날리고 있는 억새풀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거린다.

 은빛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살랑거리고 있는 억새풀 전면으로 다가온 갈미봉을 바라보며 다시 숲으로 진입한다.

 

 갈미봉이 바라보이는 잔디밭안부.

 

 

  억새풀.

 

 

 가파르게 올라서는 산길따라 10분정도 올라서니 갈미봉 역시 지나는 길목에 정상 표지판만 걸려있는

 정상 같지않은 정상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지나간다.

 

 

 

 무슨 꽃인지 담배입사귀처럼 생긴 꽃대에 노랑꽃들이 녹음속에 지천으로 피어있어 더욱 아름다운 숲길을

 만들고있는 숲길을 따라가다 봉양고개와신복리를 이어주는 임도길로 나와 도로를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선다..

 

 

 봉양고개와 신복리로 이어주는 임도.

 

 

 

 

 가파른 산길에 한바탕 힘을 빼고 봉우리 하나를 넘고  내려서니 다시 시멘임도길로 이어진다. 돌산지맥의

 최고봉인 봉황산을 전면에 바라보며 5분 정도 시멘길을 따라가다  봉황산입구 표지목이 서있는 숲길로 들

 어선다.

        봉황산.

 

 

 

 봉황산길 진입.

 

 

 

 10분여 가파른 오르막길따라 땀을 쏟으며 올라서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며 지맥길은 계속 우측방향

 인 향일암쪽으로 가지만 좌측으로 몇걸음 걸어올라 무인 산불감시탑이 서있는 봉황산 정상에선다. 돌

 산지맥의 최고봉이라 정상석이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초라한 비닐코팅지가 한장 걸려있다.

 

 삼거리 갈림길.(좌측 봉황산 왕복)  

 

 

 

 

 

 봉황산 정상.

 

 

 걷기좋은 아름다운 숲길은 이어지며 오른만큼 가파르게 떨어지는 숲길따라 내려서 7~8분정도 다소 길게

 이어지는 시멘임도길따라 뙤약볕을 받으며 걸어가다 율림치 방향표가 서있는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진입.

 

 

 차츰 시원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며 율림리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또다시 임도로 내려서 숲길진입.

 

 

 온화하던 숲길에 바위들이 나타나기시작.

 

 

  전망이 좋아 보이는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서니 율림리일대 아름다운 해안선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율림리.

 

 

 흔들바위.

 

 

 

 

 

 산불초소봉(268.9m)도착.

 

 

 산불초소봉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다도해.

 

 

 

 산불초소봉 지나 바위 능선길이 이어지며 율림치 임도너머 올라야할 금오산이 가깝게 다가와

 있고 아름다운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의 풍광속에 발걸음이 늦어진다.

 

 율림치와 금오산.

 

 

  금오산 가기 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다도해.

 

 

 율림치.

 

 

 

 

 간이 식당건물이 있는 율림치 주차장을 경유하여 산길로 들어 25분정도 힘을쓰며  금오산 정상에 도착한다.

 의외로 조망은 없고 정상목과 삼각점만 있는 금오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가야할 금오봉을 향해 걸어

 가노라면 비로소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지나온 산줄기와 율림리 해 안선 풍광이 눈에들어오며 바위길을

 연신 넘어선다.

 

 금오산(320.9m) 

 

 

 

 

 

 

 금오봉 가기전 조망이 좋은 317.3봉에 올라서니 지나온 봉황산과 걸어온 산줄기가 보이며 비로소

 산다운 면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317.3봉에서 바라본 봉황산과 지나온 산능선.

 

 

 율림리 해안선 풍광.

 

 

  금오봉을 향해 길게 떨어져내리는 목책계단.

 

 

 마침내 오늘의 마지막봉인 금오봉이 바라보이며 먼저 올라선 회원들이 까마득하게 바라보인다.

 

 

 금오봉을 오르지않고 바로 임포마을로 내려서는 임포갈림길을 지나고.

 

 

 바위길로 이어지는 금오봉으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방금 지나온 317.3봉을 돌아보고.

 

 

 317.3봉과 다도해.

 

 

 바위릉을 넘어서며 금오봉 정상에 도착하니 조망이 가희 일품이다. 금오도를 비롯하여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들이 줄지어 늘어서있고 거북이 등껍질모양의 특이한 암반들이 모여있는 아래로 유명한 관음도

 량인 향일암이 금오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금오도.

 

 

 

 

 

 관광지화 되어있는 향일암이 있어서일까 오늘 산행중 모처럼 정상석을 볼수있다.

 

 

 

 

 

 

 

 

 내려서다 바라본 금오산 정상모습.

 

 

 거북이 등껍질처럼 특이한 바위를 넘어서며 깊게 떨어지는 계단길따라 향일암으로 내려간다.

 

 

 지맥의 끝인 등대가 보이고.

 

 

 

 

 

 

 

 

 

 

 

 내려서야할 임포주차장쪽(향일암휴게소)

 

 

 깊게 떨어지는 계단길따라 향일암갈림길에서고 향일암을 둘러보고가기위해 우측으로 걸어올라

 입구부터 예사롭지않은 향일암 바위문으로 들어선다.

 

오래전에 왔을때는 자그만 암자였던 향일암은 거대한 사찰로 변신하며 관광지화 되어있어 과거에

 느꼈던 순수한 암자의 이미지는 사라져버리고 관광지화 되어 많은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향일암

 을 보니 적지않은 실망감이 들어온다. 세상만사 변하지 않는것은 없다지만 편한 세상물결의 유혹

 속에 덩치만 커져 세속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작은 암자만큼은 청빈의상징으로 남아 있을수는

 없는것일까? 

 

 엄청난 인파로 복잡한  향일암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바위사이로 통과.

 

 

 

 금오봉을 이고 있는 원통보전.

 

 

 관음전 가는길.

 

 

 

 

 

 

 

 

 남해를 굽어보고 있는 해수관음상.

 

 

 관음전.

 

 

 

 

 

 금오봉 이름에서 유래한듯한 거북이 석상이 곳곳에 많이 있다.

 

 

 향일암을 한바퀴 돌아보고 복잡한 상가지대를 빠져나와 지맥의 끝인 등대쪽으로 걸어가면.

 

 

대간첩작전 승전비가 서있는 곳으로 더이상의 근접을 허락하지않아 이곳에서 지맥 산길은 끝마친다.

 

 

 금오봉.

 

 

 임포리 해안가.

 

 

 

 이렇게하여 돌산대교에서 시작한 32km의 짧은 산줄기 산행을 끝마친다. 산이높고 골이깊은 산줄기와

 달리 특별한 산도 없고 남해의 다도해 풍광속에 야트막한 산들을 오르내리며 걸어온 아름다운 산길이

 었다. 머나먼 돌산도의 작은 산들에 또하나의 발자국을 남겼다는 뿌듯함속에 돌산지맥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