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6년 4월23일
▶산행장소: 경남 남해
▶산행경로: 남해대교(구 노량)-산성산(158.3m)-노량공원-구들뫼(377.9m)-△구두산(370.7m)-도로-254.8m
-용강고개-423.1m봉-404.5m봉-413.3m봉-△금음산(480.9m)-약치곡산(455.3m)-대국산성-대국산
- (371.3m)-80.2m-광명이마을-286.9m봉-삼봉산 갈림-△삼봉산(422.1m)왕복-계제곡(현촌마을)
▶산행시간: 5:10
☞산행거리: 15.9km
남해지맥1남해대교~현촌마을__20160423_1112.gpx
남해대교건너 남해의 노량에서 시작하여 남쪽 미조 바닷가에 이르는 약 48.7km의남해지맥 산줄기.
남해지맥 1구간 개념도(남해대교~ 계제곡)
엊그제 신백두대간 산줄기의 종착점인 남해대교에서 산줄기 산행을 끝마치고 오늘은 남해지맥 첫구간을 하기위해
다시 남해대교를 건너서게 되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백두대간 우듬지종주의 끝인 노량에서 다리를 건너서 다시
산줄기가 이어지는 남해지맥길을 걷게되니 자연스레 산줄기를 잇게되어 그 의미가 깊다.
남해대교를 건너와 차량통행이 빈번한 1024번도로에 내려서니 오가는 많은 차량들로 복잡하다. 지난번에 완주한 신
백두대간의 끝봉인 연대봉을 바라보며 남해대교 좌측 좁은 난간사이 심하게 짖어대는 견공과 눈마춤하며 남해지맥
첫구간에 발을 올린다.
남해대교 건너편 연대봉을 바라보며 남해지맥 시작.
남해대교 좌측 좁은 난간사이 조그만 강아지가 무섭게 짖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숲길로 올라선다.
어느새 우거지기 시작하는 나무숲사이로 거친잡목과 씨름하며 한오름 올라서니 공동묘지인듯 여러기의
무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무덤지대를 지나 무덤 위 숲으로 들어선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나무잎이 무성해진 나무를 헤치며 흐릿한 숲길따라 10분정도 진행하여 아무런 표시도 없는
봉같지않은 산성산에 발도장만 찍고 다시 돌아나온다.
산성산(158.3m)
산성산 정상에서 몇걸음 되돌아나와 우측으로 꺾어 자일이 걸려있는 급비탈길로 위태롭게 내려.
노량공원으로 연결되는 19번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노량공원안으로 진입, 덕산마을 표시석이 있는 도로로 다시 나와 좌측으로 걸어가면.
노량공원 표시석이 있는 노량 삼거리에 서게되며 도로건너 직진하는 마을길 소로로 들어선다.
마을길 소로로 접어들어 쉬엄쉬엄 임도길따라 오르노라니 좌측 남해대교 건너편으로 엊그제 안개비속에
올라섰던 연대봉과 금오산 이 낯설지않게 바라보이고.
남해대교 건너 연대봉과 금오산.
1~2분정도 임도를 걸어올라 능선으로 올라설만한곳을 살펴보다 전봇대가 서있는 곳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 능선에 올라붙는다.
족적이 흐릿한 수풀을 헤치며 7분정도 거친 발걸음을 옮겨가다 밀양박공묘를 지나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따라 편하게 걸어갈만하면 또다시 우측 숲길로 들어서고 잠깐 숲길을 걷나싶으면 다시 임도로 나온다.
임도와 숲길을 드나드는 번거로움에 차라리 임도따라 가는 것이 편할것 같은데 마루금을 고집하는 선두대
장의 집념속에 계속 숲과 임도사이를 들락거리며 걸어간다.
몇번 임도와 숲을 넘나든 후 이제 숲길로 쭉 이어질것 같은 제법 가팔라보이는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니 아주
급한 오르막길에 다리가 뻐근해진다. 숨을 몰아쉬며 흐릿한 잡목덩쿨사이 한동안 땅에 코를 박으며 급오르
막따라 올라서니 등로는 부드러워지며 편백나무가 서있는 구둘뫼쯤 되는곳을 지난다.
구들뫼.(377.9m)
편백나무 숲길아래 심호흡하며 힘들게 올라선 땀방울을 식히며 걸어가노라니 등로는 완만한 수레길로 바뀌고
5분정도 부드러운 산길따라 걸어가니 지나는 길목에 삼각점과 함께있는 구두산 정상을 통과한다.
구두산 정상.
△구두산(370.7m)
구두산 정상을 지나 3분정도 걸었을까? 전면에 철탑이 나타나며 등로는 철탑직전 우측으로 팍꺾어 희미한
길로 곤두박질하듯용강마을 갈림 임도로 내려선다.
용강마을 갈림임도에 내려 우측으로 몇걸음 걸어.
건너편 숲길 아래로 들어선다.
8분정도 숲길따라 걸어가다 용강마을이 보이는 도로로 내려 우측도로따라 휘돌아가면 어느새 튼실하게
크고있는 마늘밭가를 따라가며 마늘밭을 가꾸는 아낙의 모습에서 한가한 시골길의 정취가 묻어난다.
마늘밭길따라 걸어올라 2차선도로 용강고개로 내려서고 다시 직진하는 농로길로 올라서니 길은 없어진다.
좌측방향으로 우거진 잡풀을 헤치며 묵은 밭가를 건너서니 뚜렷한임도길이 나오며 금음산등산 안내판이 서
있는 등산로입구다.
용강고개.
금음산 들머리 등산로입구로 진입.
10여분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어느 조망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정상석처럼 생긴바위가 가운데 박혀있고
날씨만 좋으면 아주 조망이 빼어날것 같은데 오늘은 미세면지가 사방을 덮고있어 조망이 꽝이다. 아쉬운
데로 희미하게 보이는 남해대교와 뒤로 보이는금오산과 사천방향의 섬들을 한컷 포착하고 지나간다.
조망바위에서.
금오산.
우측으로 덕신재와 녹두산으로 갈라지는 423.1m봉을 지나고.
평탄한 능선길이 얼마간 이어지며 걷기 좋은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가노라면.
좌측 멀리 용강소류지가 내려다보이고.
어느새 등로는 편백나무 수림을 지나가며 연신 404.5m봉과 413.3m봉의 능선봉을 넘어선다.
413.3m봉.
413.3m봉을 지나 걷기좋던 등로는 어느새 거친 잡목길로 바뀌어지며 쓰러진 나무덩굴을 넘고 잡목을
헤치며 10분 정도 진행하여 삼각점이 있는 480.9m봉인 금음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늘 산길에 이름붙은
산이라 정상석이라도 있을것을 기대했었는데 삼각점만이 놓여있는 야산같은 금음산 정상이다.
금음산 정상.
△금음산(480.9m)
지금까지 남동진하던 마루금은 금음산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며 대국산성 방향으로 향한다.
다음봉인 약치곡산으로 향하는길.
볼품없는 야산길에 준.희님 팻말만 덩그마니 걸려있는 특징없는 약치곡산을 지나고.
약치곡산(455.3m)
로프길따라 가파르게 떨어져 10분정도 능선길이 이어지다 대국산성으로 가는 도로로 내려선다.
우측임도는 남치리로 가고 직진방향의 대국산성으로 향한다.
대국산성길이 보여 산성위로 올라서고.
대국산성.
산성 돌담옆으로 지맥길이 이어지나 산성길을 따라 오른다.
대국산성 정상에 올라. 희뿌연 주변을 바라보고 좌측 옆으로 있는 산불초소가 있는 대국산에
발도장을 찍는다.
대국산(371.3m)정상.
대국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조금 더 내려서니 고려시대에 축조되었다는 건물지가 보여 바쁜 와중에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온다.
대국산 정상으로 돌아나오니 지맥길은 서쪽으로 가는데 대국산성 축대가 너무높아 아래로 내려서는길이 없다.
이곳을 지키는 산불감시원인듯한 분이 나무사다리를 가리키며 흔들거리며 직선으로 서있는 나무사다리리로
내려가란다. 안정감없이 직선으로 서있는데다 흔들거리기까지 하는 나무사다리를 타고 내려설 용기는 없어 다
시 대국산성 초입으로 되돌아가 산성 돌축대 아래로 걸어가다 가청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길도없는 곳을 치고 내려서니 등로가 다시 살아난다.
갈림길,(좌측으로 꺾어내림)
좌로꺾어 길도 없는 잡목숲을 헤치며 남쪽방향으로.
임도로 내려 건너편 숲길로 들어선다.
임도길이 시작되고.
전면에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을 향해 정태마을길 농로따라 진행하여 노광대밭고개를지나고.
도로건너 대밭이 우거진 숲길로 올라 임도따라 한구비 휘돌아 물탱크가 있는 밭가를 돌아내려 가청고개에선다.
물탱크 옆으로 빠져나와 도로 신설공사중인 가청고개로 내려서고.
가청고개.
19번도로와17번도로가 만나는 가청고개에서니 신설중인 도로여서인지 통행량도 많지않아 무단횡단하여
가청고개 도로를 건너섰다.
도산마을 표지석 앞 숲길로 진입.
다시 도로로나와 현촌마을 마을길 임도를 따라간다.
뒤돌아본 좌측 녹두산과 지나온 금음산방향.
이놈의 지겨운 산길은 언제나 끝나려는지 또다시 산길로 들며 족적도 희미한 잡목을 헤치며 힘겹게
올라서니 생각지않은 시멘 임도길이 나온다. 너무 힘이들어 배낭을 벗어던지고 길가에 주저 앉는다.
오늘 산길은 그리 높지도 않은 산길에 업 다운이 많아 유난히도 자잘한 능선봉을 오르내리며 진을
빼게 만드는것 같다.
짧은 휴식후 다시 임도 건너편 길도없는 가파른 숲으로 치고 올라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힘겹게 올라.
능선길에 올라선다.
된오름길이 계속되고.
마침내 오늘 산길의 종착지인 현촌마을로 갈라지는 삼봉산갈림길에 선다. 힘은 들지만 짧은거리에 있는 삼봉산
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좌측 현촌마을 하산길에 쉼표를찍고 직진길로 삼봉산으로 향한다.
5분거리에 있는 삼봉산 정상에 올라서고.
△삼봉산(422.1m)
삼봉산 찍고 갈림길에 원위치. 현촌마을로 내려선다.
때이른 무더위마저 느껴지는 날씨속에 하늘은 답답한 미세먼지로 가득하고 아름다운 다도해를 연상했던
남해지맥 1구간은 야산과 도로를 넘나들며 생각보다 지루한 산길로 이어진것 같다. 다음2구간을 기대해
보며 힘들게 걸은 1구간 산길을 현촌마을에서 끝마친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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